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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과 상관없는 덧글도 이곳에)

[위자드팩토리] 트위터 위젯



2011 관람 공연 - 공연즐기다

2011-05-19 연극 푸르른날에 남산아트센터
 - 고선웅 연출이라 관심 갔으나 5.18을 소재로 한다는 것 때문에 망설였는데 좋은 평이 많이 결국 보게 됐다. 보기를 잘했다. 20일날 봤으면 더 의미있었겠다란 생각도 좀 들었다.

2011-05-27 연극 리처드3세  LG아트센터
 - 특히 리처드 3세 역 배우 연기가 돋보였고, TV쇼 장면, TV 쇼의 CF가 나가는 막간, 방송 뒷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고전을 현대로 가져오는 각색 중 특히 좋았다. 그리고 나오는 CF가 공연하는 극단과 극단의 극장 소개인 면도 재밌었고.

2011-06-02 연극 미드썸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서범석, 예지원. 즐거웠다. 재미있는 연극.

2011-06-17 판소리 억척가 LG아트센터
 - 이자람! 대단하다. 선착순 입장인 걸 모르게 시간 빠듯하게 간 게 분할 뿐!

2011-06-18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세종문화회관
 - 파이프 오르간 들어보고 싶어 찾아갔다. 1년에 한번쯤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가 세종에서 계속 있는 거 같은데 내년에도 가야겠다. 파이프 오르간이 발로도 연주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멋지더라.

2011-07-02 허클베리핀 5집 발매 공연 상상극장
 - 역시 허클베리핀!

2011-07-07 연극 한놈 두놈 빡구타고 더씨어터
 - 귀한 티켓을 구해주신 분이 있어 갔는데... 기대치가 딱히 없었고.. 그만큼이었달까.

2011-07-13 연극 락희맨쇼 더스테이지
 - 오래된 연극 티가 났다. 그리고 이렇게 웃기는 연극은 좀 취향도 아니고.

2011-07-16 뮤지컬 헤드윅 조정석, 이영미 KT&G 상상아트홀
 - 올해 첫 뮤지컬. 이럴수가. 오랜만에 만난 헤드윅도, 조정석 헤드윅도 다 반갑고 좋았다.

2011-08-05 연극 청춘18대1 더스테이지
 - 감동 받았다는 얘기 많은 연극인데.. 난 좀 그냥 그랬다. 나쁘지도 좋지도, 아니 정확히 따지자면 조금 좋은 편이랄까. 감정을 너무 짜내는 부분 몇이 거슬렸고. 자전거 타는 아저씨 배우의 대사가 좀 거슬렸고... 청춘의 무모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알겠는데 꼭 이 이야기여야 했을까 싶기도.

2011-08-15 뮤지컬 셜록홈즈 이다
 - 송용진, 방진의, 배다해. 즐거운 창작 초연 무대. 다른 영화, 드라마의 홈즈들과 성격이 다른 홈즈라 즐거웠다.

2011-08-26 연극 햄릿업데이트1 정보소극장
 - 극단 청우(Let Them Talk), 백수광부(햄릿, 죽음을 명상하다), 여행자(영매 프로젝트2-햄릿)가 30분씩 보여주는 햄릿. 정말 힘든 30분이었다. 청우는 특히 무덤지기가 백수광부는 분장사의 대사 내용이 정말 싫었고, 여행자의 영매 프로젝트는... 글쎄, 그냥 뭐랄까 힘든 30분이었다.

2011-08-3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LG아트센터
 - 기대이상의 즐거웠던 무대. 배우들이 참 멋졌다.

2011-09-09 연극 햄릿업데이트2 정보소극장
 - 1편이 워낙 힘들어서 갈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버릴 수가 없어 갔다.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1편보다는 많이 괜찮았다. 특히 극단 골목길 무대가 좋았는데 전통음악창작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가 좋아서였던 거 같기도. 극단 풍경(햄릿 서바이벌)은 별로였고, 작은신화(그냥, 햄릿)는 왕비-오필리어 해석이 불편했다.

2011-10-26 판소리 사천가2011
- 이자람.
이 주 위험하다. 미리 미리 예매해놓은 공연이 이리 겹치나... 야근 안하고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2011-10-28 연극 파우스트  LG아트센터
2011-10-29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예술의전당 오페라홀
2011-11-25 연극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LG아트센터

그리고 명동예술극장에 10, 11, 12월 올라오는 벌, 오이디푸스, 아마데우스를 보려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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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월 이탈리아 여행 후기 - 여기아닌어디

돌아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_-
그리고 오늘 처음 노트북 부팅...

11일(화): 저녁 8시 25분 밀라노 도착. 야밤 호텔 찾고 뻗음. 왜 처음 찾는 호텔은 이리도 먼가. (밀라노 1박)

12일(수): 오전에 밀라노 두오모와 지붕 구경, 광장 구경하고 밀라노는 이만하면 됐다는 마음으로 베로나. 베로나에서 무슨 자신인지 지도도 안 받고 버스도 안타고 걸어가다 길만 헤매고 영어 못하지만, 무뚝뚝하지만 완전 친절한 이탈리아 언니가 광장까지 데려다 주는 민폐.. 도착하니 이미 깜깜해져서 그 광장 둘레만 돌고 저녁먹고 밀라노 귀가. (밀라노 2박)

13일(목): 오전에 꼬모로 바로 직행했으나 생각보다 기차 시간은 안 맞아 배도 못 타보고 산악열차 타고 올라가 호수만 내려다보고 왔으나 위에서 바라다 본 알프스는 정말 절경. 여기서 이 풍경 바라보며 마신 화이트 와인은 정말 기억에 남죠. 나중에 꼭 꼬모 산중턱에 있는 호텔로 찾아가리라 맘먹고 4시 30분에 예약해 둔 최후의 만찬 보러 돌아옴. 최후의 만찬 보고 저녁먹고 와인 마시고 하루 마무리. (밀라노 3박)

14일(금): 오전에 베네치아 이동. 호텔 체크인 하고 호텔이 메스트레 역 앞인 관계로 산타루치아 역으로 이동. 걸어서 리알토 다리까지 가면서 시내 구경. 산마르코 광장 야경까지. 광장에 앉겠단 일념으로 15유로가 넘는 아이스크림 먹었음. (베네치아 1박)

15일(토): 오전에 바로 무라노, 부라노 섬 이동 관광. 예쁘기는 부라노 섬이 훨씬 좋았으나 무라노섬의 유리 제품들에 눈이 휘둥그레해지고. 해가 너무 짧아 산 마르코 광장 돌아오니 다시 야경-_- 이곳에서도 개깡으로 지도도 안 열어보고 감으로 다니다 완전 헛길 들어가 야밤에 헤매고 다님. (베네치아 2박)

16일(일): 오늘은 꼭 산마르코 광장 등을 날 밝을 때 보리라란 마음으로 나갔으나 오전부터 짙은 안개. 아카데믹 미술관에 밖에 붙어있는 보쉬 특별전 포스터 보고 눈이 돌아가 미술관부터 들어갔지만 그 포스터는 다른 미술관. 괜히 낮시간 좀 보내고 여기저기 기웃대며 골목길 탐사. 보쉬전을 가겠다란 마음이었으나 미술관 이름 까먹어 다시 그 포스터 찾아 아카데믹 미술관 가주시고, 보쉬전 하는 미술관 다시 찾아가 8유로인가 냈는데 보쉬 그림은 달랑 세점. 괜찮아. 그래도 난 행복해. 산타루치아 광장 근처로 돌아와 비싼 밥 먹고 8시 30분 시작하는 산마르코 실내악단의 비발디 사계를 듣고 귀가. 참 행복한 시간. 그러나 여기까진 아직 이탈리아의 음식이 맛있는지 잘 모르겠음. 괜찮긴 한데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잖아? 베네치아 물가 엄청 비싸고. 대체 서비스료를 20%나 받다니! (베네치아 3박)

17일(월): 아침 피렌체 이동. 체크인 후 두오모 직행. 멋지다 피렌체 두오모! 특히 돔 꼭대기! 올라기는 정말 힘들었으니 밀라노보다 더 힘들었으나 정말 멋지다! 피렌체를 이미 다 본 거 같다! 여기로 오니 한국인 관광객 엄청 많구나. 피렌체에서 꼭 스테이크를 먹으려는 마음이나 피곤도 하고 이틀이나 남았고 음식에 대한 기대치도 좀 떨어지고 돈도 많이 쓴 거 같아 와인이나 한 병 사들고 방에 돌아와 마셨다. 와인은 맛있다. (피렌체 1박)

18일(화): 호텔 코앞의 산타 마리아 성당으로 시작. 정말 이 동네 화가 조각가는 다 노동자 그것도 3D 노동자였구나. 이 피땀. 정말 밥만 먹고, 그림 그리고 조각했는지 규모와 양이... 걸어서 피렌체 관광 하고, 길을 헤맬 때마다 매번 두오모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느라 두오모를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 이날 원래 예정은 아니었지만 미리 예약하거나 일찍부터 줄 서야 한다는 우피치 미술관이 대기 없이 들어가길래 우피치 미술관까지. 그리고 가죽 신발, 가방 너무 좋다. 할인도 많이 해줘!! 그러나 좋은 게 너무 많아 살 수가 없어! 저녁으로 드디어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와 라비올리. 둘 다 눈물을 흘리며 먹다ㅠㅠ 디저트로 에스프레소와 대접 티라미스. 또 한번의 눈물. 하우스 와인도 맛있어! (피렌체 2박)

19일(수): 오전에 시에나. 그러나 비온다. 만자의 탑은 비온다고 안들여 보내 줌.ㅠㅠ 두오모 보고 온 뒤 비오는 거 보며 야외에서 식사. 차양으로 비는 가려줬다. 오후는 쇼핑이나 하면서 길거리 구경하기로 하고 호텔에다 가방이고 다 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리고 또 한번의 스테이크. 이번엔 안심. 전날의 감동을 못잊고 다시 시킨 라비올리, 이집도 훌륭해. 고르곤졸라 뇨끼도 훌륭해. 티라미스와 에스프레소도 완전 맛있어. 와인도 좋아. 또 감격의 눈물. 이 피렌체를 어찌 떠나나. 그러나 끝내 신발과 가방은 못샀다. 참고로 우리가 묵은 작은 호텔이던 로쏘 23도 너무 예뻤다. (피렌체 3박)

20일(목): 아침에 체크아웃 하고 드디어 로마 입성. 체크인 하고 짐 던지고 나오니 이미 점심 지났고. 가볍게 가까운 곳부터 돌기 시작하고,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은 시간당 입장 인원 제한 있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길래 리셉션 언니한테 전화예약 부탁했는데 빨라야 모레란다. 그래서 다음날 로마 관광하고 토요일 바티칸 가려던 일정 변경. 이날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 등등을 다 찍어 주고. 참고로 트레비 분수는 3번이나 야경만 봤다. (로마 1박)

21일(금): 그래서 이날 바티칸. 우리 로마 일정 중 떠나는 날과 함께 가장 햇살 찬란했던 날. 그래서 그 뒤에 그렇게 비가 주룩주룩 올지는 짐작도 못했지. 이곳의 성당은 정말 거대하고 대단하지만 규모 자랑하는 자랑질이 조금... 어쨌든 돔 꼭대기 쿠폴라에 올라가기로 하고 이제는 그쯤! 했으나 500계단이 넘는 숫자를 보고 200 계단까지 엘리베이터 이동.(2유로 더 내야한다.) 남은 삼백어쩌구 계단을 아주 죽는 줄 알고 올라갔다. 하지만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티칸과 로마 전경은 뭐... 그 햇살의 그 기억은 오래 남을 듯. 바티칸 박물관에 가서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 빌려서 점심 먹고 관람 시작. 정말 멀미나는 줄 알았다. 머리가 어지롭고 계속 계속 미술품 관람만 해야하고 빠져나갈 수 있는 지옥에 빠져있는 상상이 들 정도. 마지막에 시스티나 성당에 가서 미켈란 젤로의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볼 때는 멀미 멀미 멀미. 그래서 저녁은 대충 간단히. (로마 2박)

22일(토):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밖을 바라보다 결국 포기하고 오전은 그냥 좀 쉬기로 결정. 보르게세 미술관은 내가 원했던 시간이 다 차서 오후 한시반 예약이 됐다고. 고민하다 전날 바티칸 박물관의 멀미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상태라 결국 취소. 피렌체에서 우피치도 다녀왔단 말이지! 결국 비는 안 그쳤으나 점심때 나와서 걸어서 콜로세움 이동. 중간에 늦은 점심 먹어주고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들렸더니 도착했을 때는 오후 세시 반. 이미 입장 불가-_-; 4시 반까지 관람이라 한시간 전에 입장 불가. 겉에서 한바퀴 돌며 울분의 눈물을 좀 흘려주고, 고민하다 이층 버스 탑승. 이때까지 비는 안 그치고. 그 비싼 이층 버스는 24시간 요금이라 가능한 많이 타줘야 하지만 이미 머리 속에 그런 교통비 개념은 없음. 아직 25유로 짜리 로마 패스 사고도 무료 관람 한 번도 못하고, 전철 한번 버스 두번 탔단 말이지? 몸이 으슬으슬해서 어디 앉고 싶은 마음에 저질렀으나... 버스 타고 로마 한바퀴 다 돈 것은 좋았으나 난방을 안 틀어 줘서 몸은 더 춥고. 베네치아 광장에서 내려 저녁 먹고 귀가. 다행히 걱정했던 감기는 안 걸렸음.  (로마 3박)

23일(일): 오전엔 미리 미리 계획했던 로마 최대 벼룩 시장이라는 포르타포르테제. 초반 입구 쪽엔 뻔한 싸구려 공산품 뿐이라 실망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록 재밌는 물건이 많았다. 완전 사람들 부대끼며 구경. 하지만 콜로세오 가고 보니 한시 반이 넘어 밥도 서서 먹고, 입장. 로마 패스가 있으면 긴 줄 안 서도 된다! 다행이다 로마 패스도 쓸모가 있구나? 콜로세오랑 포로 로마노를 비 맞으며 관람 하고. 눈 부신 햇살 빚추는 콜로세오 보는 게 꿈이었는데.ㅠㅠ 로마에 모든 것을 보려 하지 말라. 나머지는 다음생에 맡기자란 론니 플래닛 저자의 말을 되씹으며 나왔을 땐 이미 저녁. 또 피곤하다. 하지만 로마의 마지막 저녁인데? 근처 추천식당. 가게 언니 추천 화이트 와인 한병 따고, 라비올리와 미트소스와 가지요리. 맛있다! 후식은 역시 에스프레소와 티라미스! 꼭 맛있는 식당의 에스프레소가 더 맛있다! 이때는 이미 예전의 저녁식사 건수를 왜 그렇게 허투루 날렸을까 아쉬움음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때. (로마4박)

24일(월): 드디어 로마 떠나는 날. 다시 돌아올 거지만 눈물을 머금고. 나폴리 행, 도착하고 보니 짐 맡기고 관광하기 너무 귀찮다. 그래서 나폴리는 건너 뛰고 소렌토로. 하지만 그러길 잘했다. 소렌토에서 해변의 좀 비싼 호텔 이런저런 약정 걸어 예약했는데 씨뷰는 차마 못하고 가든 뷰로, 근데 방 등급도 올려주고 심지어 씨뷰? 방은 완전 넓고 하얗고, 파랗고 발코니도 완전 넓어 여름이면 여기서 썬탠해도 될거 같고, 바다는 더 예쁘고 이미 노을 빛이 나오는데 방엥서 다 보이고!!! 멋지다.ㅠㅠ 소렌도 한바퀴 돌고, 저녁식사. 해산물 스튜와 하우스 화이트 와인 1L. 물병과 크기가 똑같다! 근데 8유로! 소렌토는 물가가 훨씬 싸. 멋져. 하지만 해산물듬뿍의 슾인지 스튜인지 얘는 먹을수록 짜져서 괴로웠다.ㅠㅠ (소렌토1박)

25일(화): 아침식사. 근데 여기 아침 식사, 식고 돼지 비린내 듬뿍 나는 베이컨 한입먹고 얹혔다. 여기 별 다섯개짜리 호텔인데!! 방에 한시간쯤 누워 고민하다 그래도 아말피 해안 가기로. 추천하는 운전사 오른쪽 앞자리에 앉았다 절벽의 아슬아슬한 길 운전하는 거 보고 아찔하고 고소공포증 발동해서 자리 옮기고. 어쨌든 아말피 해안. 너무 예쁘다. 진짜 예쁘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에스프레소 한잔과 물밖에 못 먹었다. 결국 소렌토 돌아와서 고민하다 몇 끼 안남은 이탈리아의 식사를 포기할 수 없어 해산물 리조또. 이탈리아에서 먹은 리조또, 라자냐, 라비올리는 진짜 다 너무 맛있다. (소렌토2박)

26일(수): 다시 로마. 또 비온다. 소렌토도 비오고 로마도 비온다.ㅠㅠ 하지만 이젠 괜찮아. 이젠 비와도 우산 없이 돌아다니는데 익숙해. 모자와 겉옷쯤 젖어도 신경안써. 하지만 이날 돌아올 때가 제일 비 많이 와서 모자에서 물이 뚝뚝. 오후에 쇼핑겸 미잔한데 좀 돌아다니고 트레비 호수 근처에서 저녁식사.ㅠㅠ 이날은 식당 선별 실패. 맛은 그정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티라미스가 맛 없는데 가격은 젤 비싸! ㅠㅠ 스푸만티 1/3병 짜리와 레드와인 한 병 사들고 방으로 귀가. 마지막 밤을 위애 발코니 있는 방으로 예약했으니 비가와서 발코니 쪽 창만 열고 와인 마시고 수다. 이탈리아 마지막 밤이 저물다. (로마1박)

27일(목): 오후 3시 5분 로마 출발. 이날 아침에 캐리어 지퍼 하단 근처 찢어진 걸 발견. 내가 50-70% 할인을 보면서 캐리어 얼마나 사고 싶었는데 그럴램 가지고 있는 거 버려야해서 차마 실행에 못 옮겼는데 이제서야 이게 뭐야!!! 울며 대충 어떻게 땜빵. 공항에서 마지막 에스프레소 마시고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

28일(금): 인천공항 도착

요약 추가.
라비올리, 뇨끼, 리조또, 라자냐 돌아와서도 아쉬움의 꿈을 꿀 정도로 다 맛있지만 맛있는 피자는 못 먹었어요. 나폴리에서 먹었어야 했나. 저는 이탈리아 가면 길거리 조각 피자도 다 맛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또 그렇진 않더라구요. 이미 서울에서도 이탈리아식 도우 얇은 피자, 화덕 피자 등에 익숙해서 그런가.

스테이크도 다 맛있고, 특히 피렌체도 훌륭했지만 로마에서 먹은 사과와 함께 구운 스테이크 진짜 꿈에 나올 정돈데. 마지막 날 거기 다시 갈까 하다 몇 번 없는 기회에 같은 집 두번 가기 아쉬워 갔던 그 앞집은 완전 실패여서 그 아쉬움의 원통함을 매 밤마다 생각하고 있고.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진짜 좋죠. 저도 이제 물 탄 커피 따위로 커피맛을 논하는 행위 하지 않겠어요. 저는 이제 에스프레소 체질 이거든요. 하지만, 한국의 테이크 아웃 커피집 에스프레소 같은 걸 먹고 싶진 않단 말이죠. 이제 커피는 그저 카페인 보충?ㅠㅠ

결국 피렌체는 아니지만 가방도 하나 지르고, 신발은 못샀지만 어쨌든 1월에 여행 갔더니 50-70%의 SALDI(SAIL) 은 감동이어서 예상보다 돈은 좀 더 쓴 거 같고. 돈 더 쓴 건 먹는 거 탓인가?

하여간 비수기 겨울 여행은 하나도 안 춥고, 세일 많이 하고, 호텔도 싸고 방도 승급해주고 다 좋았어요. 아쉬운 점은 해가 너무 짧아서 5시면 이미 캄캄 해진다는 거랄까... 소렌토 쪽은 오렌지, 레몬나무의 열매도 많고, 꽃도 다 피어있고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해는 짧고.

17일. 이탈리아를 돌아다니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멀지 않은 기한 내에 기필코 다시 가겠어요!

자세한 일정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녀서 중복 이동 많았지만 하나도 아쉽지는 않습니다. 원래 여기가 거긴지도 모르고 보고, 다시 보고, 익숙해진 길 보며 반가워 하고 이러는 게 저에겐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하니깐요. 덕분에 밀라노 센트럴 역과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피렌체 두오모, 로마의 베네치아 광장은 저에게 매번 랜드마크이자 마음의 고향 같은 기분...

더 많은 먹을 거 얘기와 더 많은 본 것들 얘기를 써야하지만 미뤄두면 어차피 안 쓸 게 뻔해 여기까지 요약본. 사진 정리할 마음이 들면 사진 정리하며 다시 올리겠습니다. 최소한 먹은 거 사진은 올릴게요. 하지만 먹을 거 사진은 거의 다 티라미스 사진이라-_-;;;

대표 피렌체의 대접 티라미스 사진 한 장. 참고로 카메라를 두 개나 가져갔지만 이건 아이폰 사진.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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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비행기안 - 여기아닌어디

세상 좋아졌죠. 전 지금 베네치아 호텔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아이폰으로 포스팅 중이에요.

11일 떠날때 인천공항에 눈이 엄청 많이와 비행기위에 쌓인 눈을 녹이느라 출발이 한시간이나 늦어졌어요. 덕분에 12시간 반이나 좁은 좌석안에 갖혀있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근데 아이폰으로 포스팅하자니 이미지를 못 올리네요. 그래서 링크.
http://instagr.am/p/BA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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