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07일
[감상] 뮤지컬 알타보이즈(이지훈 매튜)
2006/08/05 16:00 호암아트홀 이지훈/최성원/김무열/김세준/김종원
지난번 이벤트 티켓으로 알타보이즈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가기 전부터 과연 이지훈이 얼마만큼 할 것이냐와 김태한 씨, 이태희 씨가 빠진 알타가 어떤 모습일지 매우 걱정했는데, 걱정보다 더 심했습니다.
얼마나 극이 약한지 그래서 그동안 얼마나 배우의 힘으로 이끌어왔는지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이지훈 매튜는 일단 대사가 너무 안됩니다. 아니 연습 좀 하지 그래요. 대사들을 때마다 어찌나 쉼표를 찍어주고 싶던지. 어디서 쉬고 어디서 이어가야 하는지를 전혀 몰라요. 중간마다 관객들을 웃기거나, 깜짝 놀라게 해줘야 하는 부분들마저도 그 앞의 대사와 한숨에 쭉 읽어버려서 아무도 웃지도 즐길 수도 없어요. 그건 연기나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 관객들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게 무언지 전혀 모르나 봐요.
알타보이즈의 무대는 노래와 춤이 매우 많습니다. 그 노래들을 정적으로 서서 부르는 게 아니라 내내 춤을 추며 부르는 터라, 거기다 배우들이 한 번도 무대에서 내려가질 않고 진행하죠. 그래서 체력이 매우 필요로 하는 공연인데 이지훈 씨는 아직 매우 벅차하네요. 뒤로 갈수록 자신의 대사와 노래가 있는 부분이 아니면 매우 성의없어 집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안무나 대사가 있지 않을 때는 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노래는 송용진 씨보다 이지훈 씨 음색에 더 잘 어울립니다. 사실 알타보이즈의 노래들이 송용진 씨하곤 어울리지 않아요. 하지만, 음색만 잘 어울리면 뭐하느냐고요. 노래에 감정도 안 실리고, 노래도 틀리고, 하모니가 무언지 코러스가 무언지도 모르는데. (흑흑, 송용진 매튜가 보고 싶어요)
전반적으로 이지훈 씨 말고도 노래가 상당히 엉망인 공연이었습니다.
최성원 씨는 다 같이 부르는 곡들에서 자기 파트는 제대로 소화하는 거 같았는데, 솔로곡인 에핍하니에서 속도가 너무 빨랐습니다. 배우가 너무 빨라 밴드가 따라간 건지 그 반대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빠르게 나간 적 처음이라 굉장히 놀랐어요.
김무열 씨는 여전히 목 상태는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이번에 제 역할을 다한 배우입니다. 그 덕에 루크 솔로곡이 가장 신나기도 했고요.
김세준 후안은 여전히 어색합니다. 역할이 배우에게 맞아떨어지는 느낌 없이 흉내 낸다는 느낌 혹은 대역의 느낌이 납니다. 그의 루크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루크가 나아요. 단, 마태복음 장면에서는 김세준 후안이 이태희 씨보다 랩이 더 좋아요.
김종원 에이브라함은 오늘 처음 봤는데, 에이브는 가톨릭 사이에 낀 유일한 유태인인 주변인이기도 하지만 팀의 작사가이기도 하고, 가장 머리 좋으면서 순진한 그런 느낌이 있는데, 김종원 에이브는 그저 어리버리하네요. 그리고 김종원 에이브와 김무열 루크 사이에는 예전에 보던 유머를 위한 동작들이 많이 빠져버리네요. 오늘만 그런 건지 이 조합으론 항상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알타의 장점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콘서트 혹은 쇼를 보는 듯한 노래와 춤의 흥겨움, 그리고 멤버들의 하모니입니다. 춤과 노래 모든 면에서요.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는 캐릭터들의 개성도 흔들리고 노래의 하모니는 거의 맞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의 918과 I Believe 에서는 하모니는커녕 서로 파트가 섞이고, 음량으로 덮어 버리려고 하는 느낌. 흔들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걸 어떻게 커버하려고 하는 거 같긴 한데...
그리고! 이지훈 매튜. 아,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제발 연습 좀 해주세요. 알타보이즈에서 회상 씬. 거기서 매튜의 기억과 마크의 기억 부분. 그 사이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이동할 때의 걸음걸이가 항상 똑같아요. 회상 씬에서도 그렇고, 급할 때도 그렇고, 그냥 걸을 때도 그렇고 성큼성큼. 표정과 대사로만 연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무대 밖의 관객들은 당신의 전신을 비롯해 무대 전부를 보고 있는 거에요. 그저 한숨. 코러스까진 얘기 안할게요. 할 기력도 없네요.
제가 알타보이즈를 여러 번 봤지만 이렇게 재미없는 알타는 처음 봤어요. 캐스팅 조합이 매우 안 좋은 날이었는데 이 캐스팅으로 공연이 한 번 더 있네요. 혹시 그 공연 가시려는 분들은 차라리 다른 날 가시기를.
그런데 이벤트 티켓으로 다녀왔으니 공연 후기를 올려야 하나 고민이네요. 이 내용을 그대로 올리면 안될 거 같고.
지난번 이벤트 티켓으로 알타보이즈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가기 전부터 과연 이지훈이 얼마만큼 할 것이냐와 김태한 씨, 이태희 씨가 빠진 알타가 어떤 모습일지 매우 걱정했는데, 걱정보다 더 심했습니다.
얼마나 극이 약한지 그래서 그동안 얼마나 배우의 힘으로 이끌어왔는지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이지훈 매튜는 일단 대사가 너무 안됩니다. 아니 연습 좀 하지 그래요. 대사들을 때마다 어찌나 쉼표를 찍어주고 싶던지. 어디서 쉬고 어디서 이어가야 하는지를 전혀 몰라요. 중간마다 관객들을 웃기거나, 깜짝 놀라게 해줘야 하는 부분들마저도 그 앞의 대사와 한숨에 쭉 읽어버려서 아무도 웃지도 즐길 수도 없어요. 그건 연기나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 관객들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게 무언지 전혀 모르나 봐요.
알타보이즈의 무대는 노래와 춤이 매우 많습니다. 그 노래들을 정적으로 서서 부르는 게 아니라 내내 춤을 추며 부르는 터라, 거기다 배우들이 한 번도 무대에서 내려가질 않고 진행하죠. 그래서 체력이 매우 필요로 하는 공연인데 이지훈 씨는 아직 매우 벅차하네요. 뒤로 갈수록 자신의 대사와 노래가 있는 부분이 아니면 매우 성의없어 집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안무나 대사가 있지 않을 때는 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노래는 송용진 씨보다 이지훈 씨 음색에 더 잘 어울립니다. 사실 알타보이즈의 노래들이 송용진 씨하곤 어울리지 않아요. 하지만, 음색만 잘 어울리면 뭐하느냐고요. 노래에 감정도 안 실리고, 노래도 틀리고, 하모니가 무언지 코러스가 무언지도 모르는데. (흑흑, 송용진 매튜가 보고 싶어요)
전반적으로 이지훈 씨 말고도 노래가 상당히 엉망인 공연이었습니다.
최성원 씨는 다 같이 부르는 곡들에서 자기 파트는 제대로 소화하는 거 같았는데, 솔로곡인 에핍하니에서 속도가 너무 빨랐습니다. 배우가 너무 빨라 밴드가 따라간 건지 그 반대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빠르게 나간 적 처음이라 굉장히 놀랐어요.
김무열 씨는 여전히 목 상태는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이번에 제 역할을 다한 배우입니다. 그 덕에 루크 솔로곡이 가장 신나기도 했고요.
김세준 후안은 여전히 어색합니다. 역할이 배우에게 맞아떨어지는 느낌 없이 흉내 낸다는 느낌 혹은 대역의 느낌이 납니다. 그의 루크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루크가 나아요. 단, 마태복음 장면에서는 김세준 후안이 이태희 씨보다 랩이 더 좋아요.
김종원 에이브라함은 오늘 처음 봤는데, 에이브는 가톨릭 사이에 낀 유일한 유태인인 주변인이기도 하지만 팀의 작사가이기도 하고, 가장 머리 좋으면서 순진한 그런 느낌이 있는데, 김종원 에이브는 그저 어리버리하네요. 그리고 김종원 에이브와 김무열 루크 사이에는 예전에 보던 유머를 위한 동작들이 많이 빠져버리네요. 오늘만 그런 건지 이 조합으론 항상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알타의 장점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콘서트 혹은 쇼를 보는 듯한 노래와 춤의 흥겨움, 그리고 멤버들의 하모니입니다. 춤과 노래 모든 면에서요.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는 캐릭터들의 개성도 흔들리고 노래의 하모니는 거의 맞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의 918과 I Believe 에서는 하모니는커녕 서로 파트가 섞이고, 음량으로 덮어 버리려고 하는 느낌. 흔들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걸 어떻게 커버하려고 하는 거 같긴 한데...
그리고! 이지훈 매튜. 아,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제발 연습 좀 해주세요. 알타보이즈에서 회상 씬. 거기서 매튜의 기억과 마크의 기억 부분. 그 사이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이동할 때의 걸음걸이가 항상 똑같아요. 회상 씬에서도 그렇고, 급할 때도 그렇고, 그냥 걸을 때도 그렇고 성큼성큼. 표정과 대사로만 연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무대 밖의 관객들은 당신의 전신을 비롯해 무대 전부를 보고 있는 거에요. 그저 한숨. 코러스까진 얘기 안할게요. 할 기력도 없네요.
제가 알타보이즈를 여러 번 봤지만 이렇게 재미없는 알타는 처음 봤어요. 캐스팅 조합이 매우 안 좋은 날이었는데 이 캐스팅으로 공연이 한 번 더 있네요. 혹시 그 공연 가시려는 분들은 차라리 다른 날 가시기를.
그런데 이벤트 티켓으로 다녀왔으니 공연 후기를 올려야 하나 고민이네요. 이 내용을 그대로 올리면 안될 거 같고.
# by | 2006/08/07 09:55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핑백(2) | 덧글(6)▲ ▼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20060805 / 시청광장 / Nikon D70 밴드 쿠바의 보컬 송용진 이지훈씨가 나오는 알타보이즈를 보고 나와 시청광장에서 있던 쿠바 공연에서 찍은 사진. 그 알타보이즈를 보고 나온 후라 어찌나 반갑던지 더위도 잊었습니다. 토요일도 출근하느라 카메라를 안 가지고 나가서, 동행에게 카메라 좀 챙겨오라 시키고 그 카메라 빌려서 찍었습니다 ... more
... 킬앤 하이드 해오름극장 류정한 / 이혜경 / 소냐 / 김정민 08/05 16:00 뮤지컬 알타보이즈</a> 호암아트홀 이지훈 / 최성원 / 김무열 / 김세준 / 김종원 08/10 20:00 <a href="http://c191970.egloos.com/1386226">뮤지컬 알타보이즈 호암아트홀 송용진 / 최성원 / 김무열 / 김세준 / 김태한 08/15 1 ... more
저는 그게 또 피같은 제 돈으로 갔던지라 2배로 절망적이었답니다 ㅠ_ㅠ
이지훈씨가 요즘 뭐하나 했더니, 오랜만에 뮤지컬에 도전했는데, 글을 쭈욱 읽어보니
그야말로 최앍이군요;; 나름 안됐네요-_- 그치만, 돈 내고 본 관객들은 더 안되었어요.
귀중한 시간, 체력 낭비하신 191970님도 안되셨구요. ㅠ_ㅠ
알타 김태우님이 꼈을 땐 그럭 평 괜찮았던 것 같던데 ㅋㅋㅋ 이지훈씨 연습 들 했나봐요!!
그럼 안돼져~~ ㅋㅋㅋ
공연기간 후반정도에 봐서 그런지요.
이벤트 당첨으로 보고 제 돈 들여서 또 봤답니다.
애드리브도 하고 실수도 없고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