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30일
[감상] 클로저 댄 에버 - 무대와 객석간 30cm

2006/10/28 19:00 씨어터일
류정한/김영주/고영빈/성준서/유나영/임수연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 30CM" 공연 설명에 나와있는 이 문장. 이게 이 공연의 가장 중요한 점을 설명해줍니다. 제가 예매를 할 때 2열과 5열 자리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 5열 통로석으로 갔습니다. 차라리 1열쯤 되면 고민할 여지도 없었는데 2열의 어정쩡함 보다는 무대를 제대로 보고 싶어서요.
씨어터일의 5열은 5열이 아닙니다. 정말 가까워요. 1열은 손에 닿겠어요.
류정한씨와 고영빈씨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그저 감격 감격 감격.
내용은 준희(류정한), 숙희(김영주), 진희(유나영)라는 세 명의 오래된 친구들이 각자 연애하며 보내는 에피소드입니다. 별 내용 없어요. 인상 깊은 노래도 없고요. 배우들의 하모니를 즐기기엔 극장 음향이 너무 안 좋고요.
전반적으로 노래 가사들이 무척 잘 안 들립니다. 이거 정말 아쉬웠는데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넘버가 거의 없더군요. 배우 탓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류정한씨 고영빈씨 지난 무대에선 그런 생각 전혀 안 들었거든요. 음향 탓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사실 밴드 음향도 많이 죽고, 어떤 부분에선 밴드 소리에 노래가 눌려 버리고, 여러 명이 동시에 부르는 앙상블에선 부르는 노래들의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고, 그나마 한 사람의 노래에 집중하고 들어야지 어느 정도.
이런 점은 정말 실망이죠. 거기다 소름 돋게 멋진 노래 할 수 있는 배우가 그런 노래 한 곡 없다니, 아쉽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류정한씨 Alive한 번만 불러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또 이런 무대 아니면 이렇게 손 닿을 듯 가까운 곳에서 표정 연기 하나하나 신경 쓰며, 같이 웃고 즐기면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사실 류정한 씨 노래 가까이서 듣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류정한씨의 외모를 좋아하지 않아서 가까이서 본다고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역시 고영빈씨. 이분 표정이 얼마나 예쁜지. 귀는 류정한 씨 쪽에 눈은 고영빈씨를 내내 따라다니며 아니 왜 이렇게 등장 씬이 적어! 라고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숙희 역의 김영주씨 어찌나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시던지. 정말 너무 좋았어요. 배우들 연기는 임수연씨가 약간 쳐지는 면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역시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없는 무대에요. 혹시나 하고 11월 후반에 1열 잡아 놓은 거 있으니 그 때 또 가야겠습니다. 류정한씨, 고영빈씨 무대 보셨던 분들도, 뮤지컬에 큰 관심없는 분들도 모두 추천이에요.
참고로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포함해서 두 시간 20분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처음 그 얘기 들었을 땐 이런 소극장에서 웬 인터미션이라고 뜨악했는데 막상 무대 볼 때는 더 길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웠죠.
제일 좋아한 장면은 준희가 전철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일로 고민할 때 옆에 나타난 직장인1(고영빈), 고등학생1(성준서)가 노래하는 장면. 이 장면의 고영빈씨 너무 좋아요.
그리고 진희(유나영)와 영만(고영빈)이 놀이공원에 각자의 아이들인 영빈과 나영을 데리고 갔을 때의 영빈과 나영의 대화. 그렇게 금방 지나가는 줄 몰랐어요. 덕분에 집중해서 보지도 못하고 휙 놓쳐버렸답니다.
# by | 2006/10/30 09:43 | - 공연즐기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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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만빵입니당
제 좌석은 어디였는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으요./
날이 차요..아침 저녁에..감기 조심하세용..
저 zhenya 입니다.
저도 봤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가사들이...재미있었어요.
클로저댄에버처럼 프로그램도 착하고 가격도 착한 공연은 한번 보고 말기 아쉬워요. 일단 이번 달에 한 번 더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