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이영미

 
2007/01/26 22:00 SH클럽 송용진 / 이영미

오늘의 부제 '여왕님의 귀환'

오랜만의 헤드윅 송용진 심야공연. 심야 부흥회다! 거기다 이 공연은 이영미씨가 이츠학으로 다시 공연하는 첫 공연!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sh클럽으로 향했다.

갑자기 보겠다는 친구가 생겨서 취소표가 있지 않을까 1월 내내 지켜봤는데 오히려 남은 표만 구석구석까지 싹싹 빠지더라. 5차 티켓 오픈 전에 유일한 송용진 + 이영미 캐스팅이라고 잡았던 거라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이날이 이영미씨 첫 공연이었던 거다. 덕분에 이영미씨 팬클럽에서 많이들 왔다.

참 SH클럽이 좌석 변화가 있었다더니 2, 4, 6, 8열에서 단이 올라가 확실히 시야가 좋아졌다. 진작에 이렇게 해주지. 왜 하필이면 이때! 그 앞에도 좌석 있는데도 4열 정도가 아님 의미 없다고 일부러 7열 잡은 사람도 있는데. 진짜 너무한다. (원래는 4열과 7열에만 단이 올라갔었다.) 덕분에 나중에 다른 사람 예매해준 6열 좌석이 더 좋았다. 진짜 슬프다.

뭐, 헤드윅 공연은 이제 길게 할 얘기가 없고, 아니 하려면 그날의 공연이 아닌 미뤄뒀던 헤드윅 공연 자체에 대한 감상을 쓰고 싶은데 언제나 가능할지. 기억나는 건 역시 이영미 이츠학. 진짜 멋지다. 그동안 봐왔던 이츠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확 비교된다. 그 카리스마와 일부러 깔지 않아도 나오는 저음. 코러스. 무대 매너. 다 좋다. 다른 이츠학과 달리 일부러 거칠게 굴려고 드는, 사춘기 반항 같은 느낌이 없어서 더 좋았다. 안보신 분들, 이영미 이츠학 꼭 봐보세요. 정말 멋져요.

여왕님의 귀환을 축하하는 팬들의 장미 세례를 받는데, 얼굴에 몇 대 맞고 과장스럽게 고개 돌리며 다들 왜 이래! 하는 것도 재밌었고, 팬클럽에서 준비한 플랫카드 문구에 송용진, 이영미 Absolute Harmony는 너무 즐거웠다. 그래 우리 쏭 빼먹지 않아 고맙다. 푸하하.

단지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고 자기끼리 잡담하는 사람과 진지한 장면 다 같이 조용할 때 피식 웃는 사람 등( 내 뒷자리 커플 용서할 수 없다. 어찌나 둘이 얘기도 많이 하시는지. 특히 남자! 중요한 장면마다 내내 웃는지!) 난 까다롭지 않은 헤드윅 팬이라 박수칠 때, 안 칠 때 구분하지 않는 거나, 환호성 지르는 거 이런 건 괜찮다. 하지만, 그렇게 wig in a box 초입 베를린 장벽 무너지는 진지한 장면에서 그렇게 웃는 건! 아 정말 괴로웠다.

뭐 그래도 오늘도 미친 듯이 즐거웠던 앵콜 무대가 시작될 때쯤엔 모두 잊었지만.


10.14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안유진
10.27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전혜선
11.04 뮤지컬 헤드윅 + 이석준, 안유진
11.17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안유진
11.24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전혜선
12.02 뮤지컬 헤드윅 + 조정석, 전혜선

by 191970 | 2007/01/27 14:28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핑백(4)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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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nnika at 2007/01/27 22:38
그 헤드윅! 저도 드디여 봅니다. 500회 공연으로 이벤트가 있다던데 말이죠. 아침마다 세수하면서 공연 볼 생각에 신이 나서 헤벌렐레~ 웃곤 합니다.
Commented by 여우비 at 2007/01/28 01:53
으윽. 아니카님의 염장을 여기서 또 보다니 ㅠ_ㅠ;; 저도 이영미씨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분의 이츠학을 계속 못봐서 너무 부러워요. 어흑흑흑흑
Commented by Annika at 2007/01/28 23:28
저는 헤드윅 첨 보는 거란 말예요. 저야 말로 여러분들이 부러울 따름이죠. @.@ 그나저나 제가 보는 공연 이츠학이 누군지나 좀 살펴 봐야겠군요. -_- ;;;;
Commented by zhenya at 2007/01/29 01:33
흑흑...영미언니 이츠학......보고 싶어요
05년도에 다현양과 하는거 한번
그리고 쏭과 하는 거..한번 이렇게 봤었는데.... 지를 궁리 중입니다.
언니의 이츠학은 최고죠!!!!!!!!!!!!!!!!

전 그래도 영미언니는 루시할때가 젤 좋더라구요...푸하하하...지킬을 넘 많이 봐서 그런가..
Commented by 191970 at 2007/01/29 09:19
Annika님 / 드디어 보시는군요! 저는 가능하면 영화 보고 가시는 쪽을 추천하는데, 영화 안되면 OST라도 들어보시고 가는 게. 근데 언제 가시나요? 캐스팅은?

여우비님 / 후훗. 이영미 이츠학 진짜 멋지더라고요.

zhenya님 / 그러게 말이죠 다른 이츠학도 특별히 못한다는 느낌 없고 그냥 각자 개성이려니 했는데 이영미 이츠학을 보니 월등히 차이나네요. 아, 저도 이영미 루시 보고 싶어요!
Commented at 2007/01/31 01: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191970 at 2007/01/31 08:57
비공개님 / 푸하하; 낚시글이라니요.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저는 낚시에 걸리지 않는답니다. 왜냐면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참는 인내력이 원래부터 거의 없는 사람이라서-_- 낚시에 걸렸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

그런데 클로저댄에버는 오늘 볼 예정이라서요. 그리고 헤드윅은 음... 그쯤 한번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한데. 이왕이면 보실 때 따라가고 싶기도 한데.. 9일은 안될 거 같아요.
Commented at 2007/02/05 00: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191970 at 2007/02/05 08:56
비공개님 / 감사합니다. :) 항상이라고 해주시는 거 보니 자주 와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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