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27일
[감상] 쓰릴 미 + 최재웅, 이율
최재웅 / 이율 2007/03/24 16:00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처음에 가진 기대를 모두 버리고, 이미 내용도 안 상태로 편안히 보기 시작하니 의외로 괜찮았던 극.
최재웅씨의 '나' 캐릭터가 류정한씨의 캐릭터보다 와 닿았던 면도 있고, 연기가 더 안정적이어서 그랬던 것도 같고. 재관람이라 세부가 더 눈에 잘 들어와서 그럴 수도 있고. 의외로 괜찮은 극이다. 더군다나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와 연주에 중독되는 느낌이고.
하지만, 최재웅씨가 더 안정적으로 연기 보여줬어도 '나'의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도 그렇지만. '그'에게서는 천재의 광기 그런 걸 기대했는데. 지능적이고, 광기 있고, 유혹적인 악인. '나'도 마찬가지. 범죄에 원해서 참가하진 않았어도 '그'를 갖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는 살인. 나 또한 선악, 도덕에 좌우되는 사람은 아니었을 텐데. 거기다 서로 옥죄이는 지능게임. 살인 사건에 대한 자료를 보면 볼수록 그런 인상이 강해진다. 그런데 '나'가 완전 신파라니. 아, 정말 울고 싶다. 나처럼 미리 알려 하지 말고, 공부하고 가지 않는 관객 쪽이 오히려 즐기기 더 쉽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초대권으로 찾아간 공연이라 S석인 A열에서 봤는데 '그'의 방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였다. 덕분에 구치소에서의 '그'의 독백과 절규를 가깝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첫날에도 상당히 마음에 든 장면이었는데 조금 약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워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전혀 느낌이 다르더라. 이율씨 연기가 솔직히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순간은 아주 좋았다. 김무열씨의 연기도 그 자리에서 한 번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그렇게 사이드에서 보니 Roadster를 부르며 그가 소년을 유혹하는 장면이 아주 집중이 떨어졌다. 솔직히 그 장면에선 좀 졸았다. 발자국이 아주 중요한데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대신 기둥에 가리지 않을까 싶었던 '나'의 방은 거리감은 멀어졌지만 보이기는 잘 보였다. 사이드 좌석도 꽤 좋은 극장이다. 보고 싶은 장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그런 사이드 좌석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중앙이 안 보이는 만큼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5월 초에 1열 잡아놓은 걸 가야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야겠다. 어쩌면 그 사이에 한번쯤 더 갈지도 모르겠고. 사실 김무열씨 슈트도 한 번 더 보고 싶다.
2007/04/19 뮤지컬 쓰릴미 + 류정한, 김무열
2007/03/23 뮤지컬 쓰릴미 + 류정한, 김무열
처음에 가진 기대를 모두 버리고, 이미 내용도 안 상태로 편안히 보기 시작하니 의외로 괜찮았던 극.
최재웅씨의 '나' 캐릭터가 류정한씨의 캐릭터보다 와 닿았던 면도 있고, 연기가 더 안정적이어서 그랬던 것도 같고. 재관람이라 세부가 더 눈에 잘 들어와서 그럴 수도 있고. 의외로 괜찮은 극이다. 더군다나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와 연주에 중독되는 느낌이고.
하지만, 최재웅씨가 더 안정적으로 연기 보여줬어도 '나'의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도 그렇지만. '그'에게서는 천재의 광기 그런 걸 기대했는데. 지능적이고, 광기 있고, 유혹적인 악인. '나'도 마찬가지. 범죄에 원해서 참가하진 않았어도 '그'를 갖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는 살인. 나 또한 선악, 도덕에 좌우되는 사람은 아니었을 텐데. 거기다 서로 옥죄이는 지능게임. 살인 사건에 대한 자료를 보면 볼수록 그런 인상이 강해진다. 그런데 '나'가 완전 신파라니. 아, 정말 울고 싶다. 나처럼 미리 알려 하지 말고, 공부하고 가지 않는 관객 쪽이 오히려 즐기기 더 쉽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초대권으로 찾아간 공연이라 S석인 A열에서 봤는데 '그'의 방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였다. 덕분에 구치소에서의 '그'의 독백과 절규를 가깝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첫날에도 상당히 마음에 든 장면이었는데 조금 약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워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전혀 느낌이 다르더라. 이율씨 연기가 솔직히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순간은 아주 좋았다. 김무열씨의 연기도 그 자리에서 한 번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그렇게 사이드에서 보니 Roadster를 부르며 그가 소년을 유혹하는 장면이 아주 집중이 떨어졌다. 솔직히 그 장면에선 좀 졸았다. 발자국이 아주 중요한데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대신 기둥에 가리지 않을까 싶었던 '나'의 방은 거리감은 멀어졌지만 보이기는 잘 보였다. 사이드 좌석도 꽤 좋은 극장이다. 보고 싶은 장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그런 사이드 좌석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중앙이 안 보이는 만큼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5월 초에 1열 잡아놓은 걸 가야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야겠다. 어쩌면 그 사이에 한번쯤 더 갈지도 모르겠고. 사실 김무열씨 슈트도 한 번 더 보고 싶다.
2007/04/19 뮤지컬 쓰릴미 + 류정한, 김무열
2007/03/23 뮤지컬 쓰릴미 + 류정한, 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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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김무열씨의 슈트는 꼭 한번 더 봐줘야 될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김무열씨 슈트는 아주 중요하죠. 그 모든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주는 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