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전혜선

 
2007/04/25 20:00 SH클럽 송용진 / 전혜선

원래 벼르던 헤드윅의 길고 긴 감상문을 쓰는 중이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은지 쓰기가 너무 힘들다. 덕분에 감상문 써야 할 공연과 책은 계속 밀리고 있고, 짧게라도 남겨야겠다.

석 달 만에 본 헤드윅. 50% 할인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예매했는데 뒤늦게 예매한 거 치고 좌석이 나쁘지 않았다. 남은 공연, 남은 자리에서 고르느라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심야 외의 공연을 볼 수 있었고, 거의 앉지 않았던 가 블록이었다.

처음 본 심야가 아닌 공연은 많이 색달랐다. 일단 처음 관람하는 사람이 많이 섞여 있는 분위기여서 생소하고, 솔직히 매너 없는 관객들이 꽤 있어서 방해도 여러 번 받기는 했지만 즐겁게 웃는 사람들이 많아서 즐겁기도 했다.

오랜만의 본 송용진 헤드윅은 표정이 깊어졌다. 몇몇 장면에선 깜짝 놀랄 깊은 표정을 보여주더라. 솔직히 헤드윅을 제외하고 다른 무대에서는 송용진씨를 배우라고 생각된 적이 몇 없는데, 헤드윅에서는 정말 깊어졌다. 그리고 노래. Origin of Love는 들을 때마다 감동적이고. 예전에 비해 무대 가운데에 서있지 않고 나블록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어서 뒷면에 나오는 일러스트를 보기가 좋았다. 그리고 그냥 최고, 최고,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그의 Midnight Radio. 그냥 너무 좋다.

아,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들어간 이츠학의 노래 random number generation. 전혜선씨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노래도 아주 좋다. 하지만, 그 뒤 장면과 연결이 영 어색하다. 헤드윅이 베를린 장벽 무너지는 장면을 보는 그 트레일러 씬인데. 앞에서 그렇게 흥을 돋워놓은 상태로 그 장면 바로 들어가려니 감정이 안 산다.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 남은 건 정말 막공이다.


10.14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안유진
10.27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전혜선
11.04 뮤지컬 헤드윅 + 이석준, 안유진
11.17 뮤지컬 헤드윅 + 송용진, 안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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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91970 | 2007/04/30 19:17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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