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잡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뮤지컬 바람의 나라 관람이 내일이다. 작년에 보고 좋아했던 사람 중에 많은 분들이 작년과 연출 차이 때문에 많이 실망하던데, 기대를 버리고 편안히 관람해야지 해도 자꾸 커지는 기대를 어떻게 할 수 없다. 드디어 내일이다.

오늘은 회사 사람들과 술 마시기로 한 날. 그리고 내일은 바람의 나라. 미리 준비하고 있다 바람같이 뛰어나가 허겁지겁 달려가야 한다. 평일 예술의 전당 너무 싫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금요일은 친구 생일. 덕분에 오늘 다른 친구들과 점심에 만나 맛있는 점심 먹고 신나서 선물 고르고 커피 한 잔 하고 들어왔다. 친구들은 병원간다고 말하고 우리 동네로 왔고. 이것들이 뭔 병원을 그리도 오래 있는지. 덕분에 나도 여유있게 들어와버렸다. 금요일도 또 신나게 먹고 마시고 수다떨어야지. 아, 또 새벽 귀가할텐데 토요일 얼마나 출근하기 싫을까. 하지만 토요일도 저녁까지 잘 버텨서 필로우맨 보러 가야한다. 필로우맨! 이게 또 기대작. 나오는 평들도 다 좋아서 더 기대된다. 연극은 뮤지컬과는 다른 의미로 너무 좋다.

일요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헤드윅 마지막 공연일. 하지만 일정이 너무 빡세다. 결국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3시 공연인 송용진 헤드윅 막공만 가고 밤 10시 헤드윅 막공은 가지 않기로 했다. 양도글을 올렸더니 1분도 안되어 나가 버렸고. 내놓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 더 아쉽고, 안타까워지겠지. 쇼노트가 그렇게 미움 받을 짓 많이 하지만 않았어도, 그래서 헤드윅에 정이 많이 떨어지지만 않았어도 피곤하다고 막공을 내놓을리 없었을텐데. 그래서 내게는 13일 오후 세시가 마지막 헤드윅이다.

월요일은 더뮤지컬어워드가 있는 날이다. 일반인 심사위원을 신청해서 붙었는데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잘 모르겠다. 일단 유니버셜 센터 3층 좌석을 준다는 것도 매우 탐탁치 않고, 동반 좌석 없이 혼자밖에 입장 안된다는 것도 불만스럽고, 더더욱이 시간이 힘들다. 6시 40분까진가 오래는 거 같은데. 그것도 선착순으로 좌석 배치해준다고 하고. 정말 잘 모르겠다.

리뷰 올린 걸로 프로듀서스 DVD를 받았는데 얘가 중간부터 디스크를 읽지 못하겠단다. 정말 왕짜증! 영화 중간에 끊긴 것도 짜증이고, 바꿔달라고 말해야 할 귀찮음도 짜증이고.

by 191970 | 2007/05/09 14:19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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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emuki at 2007/05/09 23:21
스케줄이 너무 빠듯하세요. ^^ 저도 5월 말에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보러갈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여쭈어 보았던 쓰릴 미도 예매했습니다. A팀 공연을 보고 싶어서 지난 주에 인터파크를 뒤적거렸는데 남은 좌석들이 제일 뒤쪽의 2열 밖에 없더군요. 앞의 좌석들은 단관표로 이미 판매가 끝난 것 같구요. 좌석이 마지막 열은 아니라는데 안도를 했습니다. ^^
Commented by 191970 at 2007/05/10 13:53
maemuki님 / 쓰릴미는 연장 공연가면서 류정한씨 공연이 몇번 없어서 좌석이 좀 빠듯해요. 정말 쑥쑥 잘 나가더라고요. 모두 단관은 아닌 게 가끔씩 뒤져보면 중간자리 표까지는 종종 나오더라고요. 예술마당 가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긴 한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극장인데다 자리도 별로 없어서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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