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개 세번째

 
이제 나이 서른.

물고기 자리, O형.

* 191970
종종 무슨 뜻이냐고 묻는 분들이 계셔서 얘기하자면 16진수로 Midnight Blue 색을 의미하는 단어다.

선천적으로 수다를 좋아한다. 무언가를 떠들지 않으면 참을 수 없다. 조용히 있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던가, 몸이 안 좋다는 얘기다. 이글루는 그 연장선에서 주변 사람과 나눌 수 없는 책 이야기를 떠들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은 책감상 블로그. 지금은 공연 감상 블로그라고 오해도 많이 받는데, 정체성은 지금도 책감상 블로그 또는 그냥 누군가에게 떠들고 싶은 이야기를 떠드는, 혹은 나중에 다시 확인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감상을 저장하는 용도다.

여기서 감상은 주로 책, 무대, 영화 등과 그냥 일상에서의 감상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좋아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들다. 아니 살아있는 것을 버티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찾아 헤매고 나를 매혹시키는 무언가에 열심히 정진한다. 시간도 돈도 아깝지 않다.(언제나 한계는 있지만)

좋아하는 책은 SF, 판타지, 무협, 오락 소설.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역시 아직도 로저 젤라즈니!

좋아하는 공연은 뮤지컬, 연극은 뮤지컬보다는 적게, 가끔 댄스, 연주회도 간다. 뮤지컬을 보면 항상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돌아오는데 연극을 보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고 기진맥진해서 나온다. 좋은 뮤지컬, 좋은 연극일수록 더 하다. 신기한 일이다. 좋아하는 배우는 송용진, 오만석, 류정한 외에 A군 배우 다수.

그외 좋아하는 것은 사진 찍는 것, 우리 나비, 맛있는 음식, 맛있는 술, 술과 담배가 함께하는 즐거운 수다.


by 191970 | 2007/05/24 14:35 | - 191970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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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하 at 2007/05/24 21:31
정말로 무언가를 열심히 좋아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든 것 같아요. 블로그 보면서 모르는 공연들이라 덧글을 못남겼지만, 정말 좋아하시고 열심히 보시는구나 생각하면서 감탄했어요.
Commented by 여우비 at 2007/05/24 22:02
정말, '무언가를 열심히 좋아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들다. 시간도 돈도 아깝지 않다.' 동감해요^^; 아아... 정말 질러버린 공연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나 한국 가면 지금 최대한 안 지르고 돈 좀 아껴보려고 하는데 Man of La Mancha도 너무 보고 싶구요, 으윽, 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ㅠㅠ
Commented by 191970 at 2007/05/25 09:32
가하님/ 감사합니다. :) 무언가를 열심히 좋아하지 않고는 사는 거. 너무 힘들고 지루해요.

여우비님 / 라만차는 저도 결국 조승우씨 무대를 한번 봐보기로 했어요! 그러나-_- 힘든 티켓 전쟁을 치루며 이렇게까지 해야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다, 이번 미첼 콘서트 관련해서 조승우씨 기사 인터뷰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속이 좀 꼬여있어서... 라만차 뒤에는 바로 스위니 토드!도 있죠^^
Commented by 여우비 at 2007/05/25 23:49
사실 저는 왠지 헤드윅과 렌트의 조승우는 땡기지가 않더라구요. 뭐랄까, 그런 식의 락뮤지컬에서의 조승우는 그 거친 카타르시스를 시원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좀, 겉으로만 열심히 흉내내서 과장되는 느낌이 올 것 같아요. 이건 편견일 수도 있지만;; 둘 다 보지 못했지만 헤드윅에서의 조승우 노래를 듣고 그렇게 느꼈었지요. 그런데 지킬앤하이드라든가, 라만차 같은 뮤지컬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것 같아서 저도 맨오브라만차의 조승우는 참 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거의 미리 포기중; 아,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 조승우 티켓은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 조승우가 어떤 인터뷰를 했는지 좀 여쭤 봐도 될까요? 안 그래도, 왠지 조승우 좀 변한 것도 같다는 섭섭함을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차였어요. 혼자 엄청난 돈 받고 항상 무대에 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뭐, 본인을 위해서라면 그게 좋지만 너무 다른 배우들에게 위화감 조성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이건 그냥 개인적인 눈치라 사실 정확한 건 아무것도 모르지만요^^;
Commented by 191970 at 2007/05/28 09:04
여우비님 / 저도 사실 헤드윅이나 렌트의 조승우는 뭐. 비슷한 이유로 별로 땡기지 않고. 라만차나 지킬은 큰 무대에서는 울림 강하고, 강렬하게 노래해주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 이유로 또 별로 땡기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저런 반감은 생기는데 본 적도 없이 씹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남들 그렇게 좋다니 좋은 이유도 궁금하고 해서 한 번쯤 보러 가기로 했어요.

아. 그리고 인터뷰요. 이번 미첼 관련 헤드윅 콘서트에 나오지 않느냐란 질문에. 자기는 "노래쟁이"가 아니라서 연기 없이 노래만 하는 무대는 서고 싶지 않다라고 했던데요-_-
Commented by 풀잎피리 at 2007/10/12 04:10
우연히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글 읽다 갑니다.
재미나게 잘 보다가요.
저도 최근에 공연에 재미를 들려서 이렇게 저렇게 찾아보는 중입니다.

글 잘쓰시네요. 입담도 너무 좋으세요. ^^
제가 보지 않은 공연도 꼭 챙겨보고 싶어요.
잘 놀다가 갑니다.
Commented by 191970 at 2007/10/15 22:11
풀잎피리님 / 칭찬 감사합니다. 좋은 공연은 참 많아요. 저도 다른 분 리뷰 보면서 언제나 보지 못한 공연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곤 해요.
Commented at 2008/03/07 16: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3/07 18: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3/18 02: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191970 at 2008/03/18 09:33
마지막비공개님 / 광고로 읽고 말고, 내용을 다 떠나서 대체 왜 저를 그렇게 부르시는 건가요? 이름부터 틀렸잖아요-_- 어처구니가 없어요.
Commented at 2008/04/16 20: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땡땡이무늬 at 2008/09/02 14:21
191970 님 블러그를 왜 이제서야 발견했을까요? 정말 두고두고 읽고 싶어지는 블러그입니다. 가끔씩 펼쳐보지 않은 아끼는 책처럼 와서 옛날 포스팅부터 조금씩 음미할게요. 무협까지... 좋아하는 책 취향이 비슷한 여성분을 만나서 참 기뻐요. 저는 로저 젤라즈니와 어슐러 르귄, 레이 브래드버리지요!
Commented by 191970 at 2008/09/08 21:08
네.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요즘은 제가 아주 게으름을 피우는 주기이기 때문에 블로깅도 덧글도 아주 늦기는 하는데 곧 현실 복귀-_-하면 훨씬 빨리빨리 쓰고, 포스팅할 거에요.ㅎ 비슷한 독서 취향을 가지신 분을 만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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