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9일
어제 나비 안부
그냥 넘어갈 뻔했는데, 궁금해하시는 거 같으니 나비 안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어제 얼마나 제가 걱정하고 투덜대고 있었던지 회사에서도 오자마자 주위 사람들이 나비 안부를 물었어요. :)
어제저녁에 어떻게 하던 일 좀 빨리 끝내고 일찍 들어가 볼까 했더니 부하테스트를 한다고(뭐, 그런 게 있습니다.) 다 같이 저녁 먹으려도 못 가고 PC 앞에 앉아서 처리 화면 입력해보고 있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몇 시에 들어가냐, 물었더니 9시나 돼야 한다고 하잖아요. 왜 그러냐 해서 나비가 갇혀있는 거 같다 했더만. 대뜸 "누나 방은 이미 엉망이겠네!" 아니, 물론 그게 걱정되긴 하지만 갇혀 있는 놈도 불쌍하잖아! 걱정도 안되냐! 물론, 물론 내 방과, 내 옷들도….
사실 제 방엔 늘어져 있는 옷과 액세서리 가방이 좀 많아서. -_- 그래서 저 없을 때는 방에 못 들어오게 하는 거거든요. 지난겨울에 비싼 스타킹 몇 개 해먹은 거랑 끊어진 목걸이, 귀걸이도 좀 되고.
결국, 부하테스트 끝나고, 하던 일 때려치우고 그냥 집에 부랴부랴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불쌍한 나비, 제 방에 갇혀서 냐옹냐옹하고 있더군요. 얼른 문 열어줬더니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그래 하루종일 참았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제 방 상태는 멀쩡했고 단지 문만 얼마나 긁어댔던지 나무 위에 덧대어진 나뭇결 모양 한 겹이 조각조각 날리고 있었어요. 바깥쪽 문은 일 년 동안 긁어서 그 정도 상태인데, 하루 만에! 아, 진짜 불쌍한 나비.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안주던 캔도 따줬더니 정신없이 먹고 화장실도 한두 번 더 가고. 그때쯤 들어온 동생과 저를 멀뚱멀뚱 보며 응가도 잔뜩 하고. 그 뒤에는 바닥에 배 보이고 누워 뒹굴뒹굴.
오늘 아침에는 문이 열려도 제 방에 안 들어가더라고요. :)
오늘은 저녁때 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도록 일해야겠습니다.
(서비스 나비 사진. 근데 이건 일년 전이라 지금은 이거보다 배 면적이 훨씬 훨씬. 목도 없어지고ㅠㅠ 뭐 저 보들보들한 배의 면적이 넓어져 거기다 얼굴 부빌 수 있게 된 건 아주 좋지만요.)
어제저녁에 어떻게 하던 일 좀 빨리 끝내고 일찍 들어가 볼까 했더니 부하테스트를 한다고(뭐, 그런 게 있습니다.) 다 같이 저녁 먹으려도 못 가고 PC 앞에 앉아서 처리 화면 입력해보고 있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몇 시에 들어가냐, 물었더니 9시나 돼야 한다고 하잖아요. 왜 그러냐 해서 나비가 갇혀있는 거 같다 했더만. 대뜸 "누나 방은 이미 엉망이겠네!" 아니, 물론 그게 걱정되긴 하지만 갇혀 있는 놈도 불쌍하잖아! 걱정도 안되냐! 물론, 물론 내 방과, 내 옷들도….
사실 제 방엔 늘어져 있는 옷과 액세서리 가방이 좀 많아서. -_- 그래서 저 없을 때는 방에 못 들어오게 하는 거거든요. 지난겨울에 비싼 스타킹 몇 개 해먹은 거랑 끊어진 목걸이, 귀걸이도 좀 되고.
결국, 부하테스트 끝나고, 하던 일 때려치우고 그냥 집에 부랴부랴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불쌍한 나비, 제 방에 갇혀서 냐옹냐옹하고 있더군요. 얼른 문 열어줬더니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그래 하루종일 참았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제 방 상태는 멀쩡했고 단지 문만 얼마나 긁어댔던지 나무 위에 덧대어진 나뭇결 모양 한 겹이 조각조각 날리고 있었어요. 바깥쪽 문은 일 년 동안 긁어서 그 정도 상태인데, 하루 만에! 아, 진짜 불쌍한 나비.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안주던 캔도 따줬더니 정신없이 먹고 화장실도 한두 번 더 가고. 그때쯤 들어온 동생과 저를 멀뚱멀뚱 보며 응가도 잔뜩 하고. 그 뒤에는 바닥에 배 보이고 누워 뒹굴뒹굴.
오늘 아침에는 문이 열려도 제 방에 안 들어가더라고요. :)
오늘은 저녁때 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도록 일해야겠습니다.

# by | 2007/06/29 10:55 | - 그냥하는얘기 | 트랙백 | 덧글(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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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xen님 / 흐흐 감사합니다! 우리 나비 너무 이쁘죠. :) 저 꼭 쥐고 있는 오른발을 보시다니 역시 뽀인트를 잡아내시는군요.
나비 사진 자주 업데이트해주세요.
밥 뭐 주세요? 저는 캔식으로 바꾸고, 그래도 안 되겠어서(저희는 애들 몸이 좀 안 좋아서 다이어트 필!) 저울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서 주거든요. 허리가 좀 잘록해진 것 같아 혼자 뿌듯해 하고 있어요. 애들은 저만 보면 밥 달라고 난리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