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 더 머니(One for the Money)

 
원 포 더 머니
원제 One for the Money: A Stephanie Plum Novel
자넷 에바노비치 지음, 류이연 옮김/시공사
출간일 : 2006-09-29 | ISBN(13) : 9788952747563
반양장본 | 376쪽 | 187*125mm


지난 토요일. 원래대로라면 그 다음 월요일이 사이트 오픈이라 주말에 쉬지 못할 거 같아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았는데 일정이 또 연기되면서 예상 못 한 여유시간이 생겼다. 어떡할까 고민을 잠시 하다 집에 가서 새로 산 책이나 보기로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들려 칼로리 때문에 몇 년은 먹지 않았던 거 같은 감자칩과 먹을 거리를 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키고 누워 이 책을 폈다.

반쯤 누운 자세로 감자칩을 집어 먹으며 한참을 킬킬대고 웃으며 읽었다. 여기에 맥주 한 병 곁들이면 완벽한 주말 오후.
딱 그렇게 어울리는, 즐거운 책이다.

실직하고 집의 가전제품을 하나하나 팔아 근근이 살아가던 스테파니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보석금 보증을 서주는 사촌에게 찾아가 일을 얻는다. 바로 재판에 출두하지 않은 피의자를 잡아오는 일! 잡아오면 보석금의 10%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주어진 첫 일이 어렸을 때부터 같은 마을에서 컸고, 고등학교 때 유혹해와 하룻밤을 보내고 스테파니를 버렸던 조셉 모렐리. 스테파니는 그 고등학교 때 이후 걷고 있는 그를 인도까지 올라가 뒤에서 차로 박아 버린 일조차 있다.
현직 경찰인 모렐리는 비무장 민간인 살해 혐의를 받고 있고, 보석금은 10만 달러라 그를 잡아오면 받을 수 있는 현상금이 만 달러다.

하지만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있는 스테파니가 총 한 자루 사서 가방에 넣는다고 갑자기 유능한 탐정이나 현상금 사냥꾼으로 변해 피의자의 팔을 꺾고 수갑을 채울 수 있을 리가 없다. 조사를 위해 찾아간 권투 체육관에서 챔피언에게 겁탈당할 뻔하기도 하고, 자신의 고장 난 차 대신 모렐리의 차를 끌고 나왔다가 차를 찾으러 집까지 잠입한 모렐리에게 알몸으로 샤워기 커튼 봉에 수갑이 채워지게 되는 등 고난의 연속. 거기에 당장 급한 돈을 위해 찾아간 다른 피의자에게는 총이든 가방마저 빼앗기고.

그녀에게 적당한 건 총보다는 치한퇴치 스프레이! 결국은 모렐리를 잡는 것도 아니고 그가 찾는 목격자를 잡게 되면 자진해서 스테파니에게 잡혀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대신 모렐리가 그 목격자를 찾는 일을 돕겠다는 협약을 맺게 된다.
모렐리와 스테파니 사이에 벌어지는 로맨스와 내내 끊이지 않는 유머. 결국, 모렐리의 누명을 벗기게 되는 사건의 진상까지.

이 책의 장르는 유머 + 로맨스 + 미스테리?
작가는 이 책으로 'CWA(영국 추리작가협회) 존 크리시 메모리얼 대거 상'을 수상했다고 하지만 미스테리 보다는 유머와 로맨스 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원, 투, 쓰리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가 현재 투웰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시공사는 어서 시리즈 다음 권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책도 정가 8,500원의 아주 예쁜 문고판이다. 가격 아깝지 않은 아주 즐거운 대중소설이니 많이 많이 사서 다음 권 나오는데 다같이 일조할 수 있기를.

by 191970 | 2007/07/18 10:34 | - 책을읽다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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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ough (1996) 재닛 에바노비치 지음, 류이연 옮김/시공사출간일 : 2007-10-30 반양장본 | 459쪽 | 188*128mm (B6)원 포 더 머니(One for the Money)드디어 나온 현상금사냥꾼 스테파니 플럼의 두번째 이야기.지난 책에서 쪼들리는 경제적 사정에 밀려 보석금 보증회사에 고용된 현상금사냥꾼이 되어 어렸을 적부터 ... more

Commented by lukesky at 2007/07/18 13:53
이야,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제목이 영어를 그대로 옮겨놓은 게 좀 거슬리긴 합니다만. ㅠ.ㅠ 그래도 한번 읽어봐야겠는걸요.
Commented by 191970 at 2007/07/18 14:15
lukesky님 / 재밌어요. 사실 읽으면서 로맨스 소설 같다는 생각도 많이했는데 작가가 원래 로맨스소설 작가더라고요. 그리고 영어제목은 저도 좀 그랬는데 정보를 보니 시리즈 제목이 원포더머니, 투포더도 이런 식으로 원, 투, 쓰리, 포 나가나봐요. 이거 살리려고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제목 좀 그런건 또 문고판이 이쁘게 나와서 용서가 되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kissmuch at 2007/07/18 16:12
읽어봐야겠군요. 책 제목을 보곤 엉뚱하게도 'one for the money and two for the show, 지누션과 함께면 너도 챔피언 헤이헤이헤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Commented by asdlfkj at 2007/07/18 16:31
이거 두번째 편의 이름은 뭐인가요????
Commented by 191970 at 2007/07/18 19:06
kissmuch님 / 저도 그 생각했었어요. 지누션 노래. :)

asdfkj님 / 그런 게 궁금하면 직접 좀 찾아보세요. 이런데 묻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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