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김종욱 찾기 + 김무열, 안유진

 
김종욱 찾기
2007/12/16 15:00 예술마당 1관 김무열 / 안유진


김종욱 찾기 시즌 3.

그렇지 않아도 김종욱 찾기 다시 시작한 걸 보고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김무열씨 캐스팅 보고 바로 결정.

여전히 귀엽고 즐거운 극이다. 김종욱 찾기는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다. 감동적인 극이나 뭐 이런 건 아닌데 몇 번을 봐도 매번 즐겁게 해준다. 사실 노래도 아주 좋고.

이번 세 번째 무대는 무대 자체가 많이 예뻐졌고, 디자인이 예전 프로그램 표지 디자인의 연장이라 익숙한 느낌도 줬고. 내용 자체는 두 번째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번에도 말했던 첫 번째에는 있다 없어진 여자 주인공이 운명을 찾아 떠나게 된 어렸을 적 에피소드가 이번에도 빠진 게 아쉽다. 바로 남자주인공에게 김종욱에 대해 이야기 시작하다 점쟁이 만나기 전에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해준 이야기를 회상하는 장면.

아빠 남자애들이 놀려. 나보고 두더지 같데.
다들 어려서 그런다. 너는 그런 찌질이들 말고 진짜 근사한 남자를 만날 거야
어떤 남자?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운 옆모습이 아름다운 남자
아빠 남자애들이 또 놀려. 나보고 백곰 같데
다들 멍청해서 그래. 너는 그런 여드름쟁이들 말고 진짜 멋진 남자를 만날 거야
어떤 남자?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이 떨어지는 카프카를 읽는 운명적인 남자
운명?
아무리 밀어내고 돌아서도 결국은 만나게 되는 남자
그를 알아보는 방법은?
그를 알아보는 방법은 그의 곁에 있으면 쏟아질 듯 별들이 지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아름다운 종소리가 들려올 거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으면...... 점을 봐라.


뭐 그래도 언제 봐도 즐거운 무대고, 김무열은 아주 잘 어울려서 완전히 귀엽고. 안유진도 예전에 봤을 때보다 좋아졌고. 사실 김무열이란 배우는 노래를 잘한다거나 연기를 잘 한다거나 하기엔 아쉬운 면이 아직 많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리버리한 면이나 완성된 배우가 아니라 앞으로가 한참 기대된다는 게 좋다.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도 좋고. 물론 그 몸과 외모는 아주 좋고. 아, 김무열 슈트나 한 번 더 보고 싶다. 쓰릴 미 공연할 때 진짜 너무 바빠서 한 번 더 보지 못하고 넘어간 게 정말 아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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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91970 | 2007/12/21 17:10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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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크리스 at 2007/12/21 17:11
김종욱 찾기는 두산 이종욱 선수가 자꾸 생각나서 보지도 않았는데 친근한 느낌예요.;
Commented by 민현 at 2007/12/21 17:17
전 오늘 보러 가는데. 제목만 보고 내용은 하나도 안읽었어요. 갔다와서 읽을려구요^^
Commented at 2007/12/21 17: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191970 at 2007/12/21 18:47
크리스님 / 결국 그렇게 자기한테 제일 익숙한 걸로 들리는가봐요. :)

민현님 / 넵.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캐스팅인가요?

비공개님 / 하하; 정말 귀엽죠? 정말 좋았다니깐요.
Commented by 민현 at 2007/12/22 00:16
전 성두섭, 안유진 캐스팅으로 봤는데, 꺄악 너무 귀여웠어요. 제가 시큰둥했던게 아니라 제가 요즘 본 뮤지컬들이 넘 별로였었나봐요. 얘네는 좋아요.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안유진씨 노래도 진짜 좋고, 성두섭씨 보면서는 저 얼굴에 저체격에 저 목소리면... 하고 넋을 잃었지요.^^
Commented by 핑크빛스카프 at 2007/12/22 09:53
김종욱 찾기 언제 봐도 즐거운 뮤지컬이죠~~
김무열 캐스팅으로도 한번 봐야 되는데 시간이 잘 안나네요...

그런데 191970님 시즌1에서 저런 대사가 있었나요?? 시즌1 볼때는 너무 건성 건성 봐서 저런 대사가 있었는지 전혀 생각이... ㅠ.ㅠ


Commented by 레이 at 2007/12/22 12:01
전 시즌3만 봐서 시즌1의 대사는 정말 새롭네요.
후기를 보니 또 보고싶은 김종욱 찾기T_T
시즌별로 차이점을 알아가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은데 이제와서 시즌1,2를 그냥 보내버린것이아쉬워요.
Commented by Ant at 2007/12/22 17:05
맞아요. 시즌1에는 저런 장면이 있었어요.. 오나라 특유의 목소리로 앵앵거리는 저 장면 저도 좋았는데.;;
Commented by 191970 at 2007/12/23 13:38
민현님 / 너무 귀엽죠? 김종욱 찾기 너무 즐겁다니깐요. 무열이 김종욱도 언제 한 번 봐보세요. 완전 귀여워요.

핑크빛스카프님 / 네. 초연때 저런 대사가 있었어요. 굉장히 재밌었어요.

레이님 / 보지 못한 지난 공연 얘기 들으면 항상 드는 아쉬움이죠. 저는 내년 초에 한 번 더 보러 갈 거 같아요. ^^

Ant님 / 그렇죠! 오나라씨 그때 그 앵앵거리는 목소리. 그리고 전병욱씨 능청스러운 아빠. 저 장면 너무 재밌고. 나중에 김종욱의 날카로운 턱선이라던가, 여자주인공이 운명에 연연하는 거. 다 설명해주는 장면인데 말이에요. 많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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