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세기담 1,2

 

환세기담 1,2
장혜미 지음 /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장편 소설의 이야기 구조가 없다. 그렇다면 에피소드의 연결이냐 이것도 아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지 않고 다음 이야기로 대충 섞어 넘어가는데 그래놓고 앞의 이야기가 정리 되지 않는다. 신선계와 용궁 등 도가적 판타지 설정을 끌어다 놓긴 했지만 사실 고유 명사만 몇 개 사용한 것일 뿐 이웃 동네 사람들과 다를 바 없고, 과거와 현재 천 년, 이천 년 단위를 사용하지만 이 역시도 시간 흐름이나 그에 대한 계산 등을 고민하지 않고 떠오르는 데로 대충 쓴 느낌이다. 특히 마지막 남자 주인공이 환생 한 거. 사실 그 전에도 벌을 받아 인간이 되었다면서 현재는 신선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꿈에만 나타나더니 이제 다 포기했다고 다시 환생을 하러 간다고 한 거. 이건 벌을 받아 인간이 된 게 아니라 스스로 그걸 선택한 거 뿐이라는 결론이잖아. 거기다 환생길을 떠나고 이제 10년 지났는데 다시 태어난 그 사람은 왜 또 같은 또래야. 무언가 시간 흐름이 달라 그렇게 된 거라면 그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지.

그리고 소설 장르는 그냥 하이틴 로맨스 소설인데 (절대 성인이 나오지 않는다. 나온다고 해도 이름만 성인) 그렇다면 설정, 서사구조 없어도 로맨스 스설의 장점이라도 있어야지. 로맨스 소설의 최고 중요한 남자주인공. 사실 끝까지 누구를 남자 주인공으로 미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매력이 없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면 자고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너무 사랑하고 남자 주인공의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역. 결국은 포기하고 여자 주인공의 행복이나 빌어주며 친구로 남는 남자 조연1이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최소한 그렇게 남자 두 명은 멋진 남자여야지. 그래야 로맨스 소설인데! 그래 제일 마음에 안드는 건 이거야! 캐릭터가 하나도 재밌지 않아. 멋이 없어. 거기다 마지막에 다 행복해지라고 등장인물 모두 인연을 만들어 주는 것도 너무 웃겼고.

아. 실망했다. 재밌는 책이 읽고 싶었는데.

by 191970 | 2008/02/25 10:28 | - 책을읽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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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재훈 at 2008/02/26 06:42
요 포스팅만 봐도 소설이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Commented by 191970 at 2008/02/26 10:33
이재훈님 / 좀 많이 재미없었어요. 오랜만에 책 산 거 후회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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