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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언제, 어딘가에
나를 위한 황금 시대가,
르네상스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어딘가에 존재하는
나의 시대가,
단 한 장의 티켓,
단 하나의 비자,
단 한장의 일기장 너머 어딘가에 있다고, 언제, 어디가 될지는 모른다.

누가 그런 것을
알 수 있겠는가?
어제 내렸던 비는
모두 어디에 있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도시 속에?
나의 내부에?
우주 공간은 차갑고 조용하며, 지평선은 무한에 가깝다.


[감상] 뮤지컬 이블데드 + 류정한 - 공연즐기다

2008/03/29 15:00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류정한 / 김재만 / 백민정 / 최혁주 / 김재만 / 임강희 / 양준모


드디어 봤다! 코믹 컬트 호러 뮤지컬의 결정판 이블데드!

영화 이블데드 1, 2편 원작삼아 만든 뮤지컬이다. 사실 난 그 영화들은 본 적이 없어 이에 대해 아는 거라곤 피 튀기고, 신체절단 나오는 오래된 좀비 영화 라는 거? 원래 영화 감독이 스파이더 맨의 샘 레이미라는 것도 있군.

하여간 그런 호러 좀비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다.

시작은 대학생(아마) 다섯명이 숲 속 오두막집으로 놀러가면서부터. 주인공 애쉬와 여자친구 린다, 애쉬의 베스트 프랜드 스콧, 며칠 전에 만난 금발머리 백치미인 셸리, 그리고 애쉬 동생 셰럴. 그들은 비어있는 남의 오두막집으로 놀러가는 중. 그리고 그 집 지하실에서 죽음의 책이라는 책과 녹음 테잎을 발견한다. 재미 삼아 그 녹음 테잎을 틀고 그 안에서는 죽음의 책을 번역하던 교수의 독백과 악령을 되살리는 주문이라는 게 나오고. 뭐 그 뒤 이야기는 너무 뻔한.

즐거리랄 것도 없고, 그런 게 중요하지도 않고. 그냥 미친듯이 웃었다. 솔직히 중간에 살짝 쳐지는 장면들도 있기는 했는데, 그보다는 웃긴는 장면히 훨씬 더 많고 기억에 남는다.

류정한씨. 정말 즐기면서 하나 보다. 보고 있는 나도 즐거울 정도. 호러라고 해서 같이 간 친구 하나는 아무리 설명해 줘도 좀 겁 먹은 상태였는데, 나올 때는 피가 막 튀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실망했다는 투다. 사실 스플레터 좌석은 완전히 실망이다. 피가 튀기는 게 아니라 배우가 손으로 피를 좀 짜주고, 좀비 들이 스플레터 석으로 내려가 몸을 부벼 피를 묻히는 정도. 호수로 뿌릴 수 없다면 분무기 정도는 해달라고.

조낸 퐝당! 이 부분은 얘기 듣고 갔는데도 정말 웃겼고.

그리고 이 얘기 정말 많이들 하시는데, 나도 안 할 수 없다. 류정한씨 춤. 아이고 어떡해 정말. 정말 열심히 하시는 데 정말 많이 틀린다. 진짜 몸치, 박치. 근데 그게 또 그렇게 귀여운 거니 어쩔 수 없지. 그 마지막 부분 춤은 진짜 열심히 봤다. 그런데 슬쩍 틀리는 것도 아니고 너무 대놓고 틀리는 거다. 정말 귀엽고, 웃겨서.

중간에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 부를 때는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왜들 이렇게 웃나 싶었을 거다. 나도 정말 미친 듯이 웃었는데, 모르는 사람은 함께 웃을 수 없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앵콜 부분에서 다른 배우가 지킬앤 하이드의 confrontation 장면 흉내내는 것도 재밌었고. 정말 즐거운 무대였다. 애쉬 더블인 조정석씨 무대도 아주 기대된다. 아주 다른 무대가 나오겠지.

밑에는 이블데드 홍보 동영상. 나레이터가 류정한씨인데 들으면 들을 수록 웃긴다. 특히 이블~ 데드~! 할 때 마다. 이거 정말 중독성있네. 이블~ 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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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이 2008/03/31 13:26 # 답글

    저도 다음주에 보러가는데 홍보영상이랑 라만차 노래보고나서 더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기를 보니 더더욱 보고싶어요 +_+
  • lukesky 2008/03/31 15:43 # 답글

    저는 4월말로 예매해두었습니다. >.< 무지 기대하고 있어요. 친구가 스플래터 존은 싫다그래서 약간 아쉽지만요.
  • 191970 2008/03/31 19:38 # 답글

    레이님 / 홍보영상 목소리도 너무 재밌지 않아요? ㅎ 라만차 노래 부분은 사람 나름일 거 같기도 해요. 알고 계심 덜 재밌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다음주 재밌게 보세요. 전 다음주에 조애쉬 보러 갈 거에요.

    lukesky님 / 그쯤이면 공연이 무르익어 더 좋을지 몰라요. 근데 스플레터 존은 좀 실망이에요. 안 가셔도 되요. 좀 지나서 더 과격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배우들이 옆에서 문대는 정도거든요. 피 뿌리는 게아니고. 거기다 발 못내리고 바닥에 앉는 거라 불편해 보이는 것도 있고요.
  • LuNa 2008/03/31 23:30 # 삭제 답글

    저도 "그 꿈~"하는 부분에서 너무 박장대소해서 옆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요;
    저는 1차 오픈 때 티켓 전쟁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사이드에 앉게 되었는데 그 자리가 1막 처음에 배우들이 앉아서 노래하는 자리더라고요. 덕분에 류정한 씨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으니 전화위복이랄까요 :) 그래도 스플래터 존 꼭 가보고 싶어서 4월 중순에 조정석 씨 캐스팅으로 하나 예매해놨어요. 그때쯤이면 흥이 나서 마구 뿌려주길 기대해 봅니다;ㅁ;
  • 191970 2008/04/01 09:49 # 답글

    LuNa님 / 그렇죠. 그 꿈~ 하는 부분. 저도 허리가 막 꺾일 정도로 정신없이 웃었어요. 넘 재밌죠. 그리고 스플래터 석. 좀 피를 맘껏 뿌려주면 가고 싶은 마음도 들려만. 그건 조콤. 그렇지 않아도 바닥에 앉는 것도 불편한데 말이죠. 그래서 그냥 전 중앙블록 고수할 거 같아요. 그리고 조정석 애쉬! 저 완전 기대 중이에요.
  • 회눈 2008/04/01 13:29 # 삭제 답글

    저는 마침 그날(3/29일) 조애쉬로 보고 왔답니다. ^^
    일부러 예습 안하고, 후기도 안읽고 갔더니...정말 2시간 내내 뒤로 넘어가면서 웃었어요.
    정석군이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 흐뭇한 한편,
    이걸 대체 류배우님은 어떻게 하신걸까 그 생각이 내내 머리 속을 맴돌아서...
    류배우님껄로 한 번 더 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감상문 최고십니다!! (ㅎ.ㅎ)b
  • 191970 2008/04/02 09:40 # 답글

    회눈님 / 아 저도 정말 정석군 무대 궁금해요! 다음주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리고.. 칭찬 감사해요. :)
  • vanilla 2008/04/20 18:36 # 답글

    히히 후기들 안읽고 참다가 드디어 보고 왔어요^^ 헉 저 목소리가 류정한이었다니! 멋진데요!!! 이불~뒈에드~!ㅋㅋ 뮤지컬 패러디가 유난히 많아서 알아보는 사람은 더 즐겁더라고요^^
  • 191970 2008/04/21 10:42 # 답글

    vanilla님 / 즐겁죠. 아주. 저 동영상에 류정한씨 목소리도 즐겁고. 아주 신나하는거 같아요. :) 그리고 더불어 정석군도 너무 귀엽고.
  • ㅇㅇㅇ 2008/04/30 17:42 # 삭제 답글

    ㅠㅠ보러갈려구하는데요 .........자석추천좀해주세용 ㅠㅠㅠㅠ 알석 에스석 스플레터 이중에서 어딜 앉을까여 1!?
  • 191970 2008/04/30 17:46 # 답글

    ㅇㅇㅇ님 / 당연히 구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앞쪽 중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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