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1. 집에서 빈둥빈둥. 역시 난 백수가 적성에 맞나보다. 너무 좋다. 이번엔 인숙해지지도 않아서 익숙해지려 노력하다 끝날 거 같긴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건 내일 또 놀 수 있다는 게 그리 실감 안나 매일 매일 모든 일을 다음으로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

2. 고민 몇 번하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하는 사진강좌를 하나 신청해서 다녀왔다. 주 1회. 석달동안 12번이다. 못해도 2-3번은 빼먹을 거 같은데(노는 기간인데 놀러다녀야지.) 그래도 안 하는 거보다 낫겠지 싶어서. 그리고 너무 게을러져서 사진 너무 안 찍어서 분발좀 하려고. 그런데 이런 거 시작하려고 보면 걱정되는 게 너무 초보강좌일까봐와 너무 잘난 사람 많을까봐. 아는 얘기 많이 나오면 인내심 짧은 나는 쉽게 질려버리고, 나보다 잘난 사람 많으면 하기 싫어진다. 하루 가본 결과는 초보가 더 많고, 아닌 사람도 좀 섞여있는 듯? 모르겠다. 어쨌든 시작한 거 열심히 다녀보자. 그래봤자 주 1회인데 뭐. 근데 사실 놀 때 그런 규칙적인 무언가를 하면 노는 게 노는 거 아니게 될까 겁나서 무척 오래 고민했다는 거 아니겠어. 그래봤자 주 1회 갖고.

3. 온라인 쇼핑을 또 미친듯이 했다. 난 진짜 쇼퍼홀릭인가봐. 매일 매일 택배기사 벨소리로 눈을 뜬다. 그리고 다시 잔다. 중간에 깨니까 또 계속 피곤하다. 자는 시간을 좀 땡겨야겠는데 그게 잘 안된다. 요즘은 4-5시. 한 2시까지만 땡겨도 좋겠는데.

4. 7월 12일에 떠나는 방콕행 비행기표를 결제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대기 걸어놓은 거 하나 걸려서. 여행은 아니고 바캉스. 수영복 입고 해변에서 놀 생각하니 너무 좋다.

5. 노는 건 아마 8월까지.

6. 오늘은 뮤지컬 컴퍼니 보러간다. 사실 지금 나가야하는데 이러고 있다.

by 191970 | 2008/06/22 18:07 | - 그냥하는얘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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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르스 at 2008/06/23 11:32
4. 오, 가긴 가시는군요. 잘 놀다 오세요~ 얼마전에 다녀왔어도 부럽긴 매한가지.
Commented at 2008/06/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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