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6일
[감상] 뮤지컬 내마음의 풍금 + 오만석, 이정미
2008/08/02 호암아트홀 오만석 / 이정미
내마음의 풍금을 봤다. 사실 이 뮤지컬은 연출도 그렇고 영화 내마음의 풍금도 좋아하지 않아서 여러모로 기대없던 무대 중 하나인데 본 이유는... 뭐 너무 뻔하지 않은가. 이 얼마만의 오만석씨 무대인지.
영화도 원작으로 한 '여제자'를 가지고 만든 뮤지컬이다. 영화가 원작은 아니라는 말. 그래서 이런 거 저런 게 다르다고 많이 설명하던데 그건 영화를 원작으로 해도 어차피 무대로 간 이상 다를 수 밖에 없는 거고.
내용은 그냥 뻔하다. 시높시스를 읽거나 영화를 아는 사람들이 짐작할 수 있는. 그리고 분명한 결말은 없다. 그냥 주인공인 강동수가 학교를 관두고 떠나며 끝난다. 선생을 관두는 건 아니고, 전근도 아니고 좀더 공부를 하겠다던가.
이 무대를 보면서 근래 내가 창작뮤지컬을 본 적 없던가란 생각을 떠올렸다. 가장 최근은 형제는 용감했다인가. 물론 비슷한 시기의 온에어도 있지만 이건 그냥 기억에서 지우고. 새삼 형제가 정말 잘 만들어진 뮤지컬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창작 뮤지컬을 본 지 좀 오래되고 최근이 형제라서 기대치가 올랐나 보다. 창작뮤지컬 초연에 대해서.
아주 재미없거나 별로이거나 흠 잡을 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좀 시시했다. 여러사람 힘들게 만든 결과물에 대해 이런 말하는 건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상은 감상. 시시했다. 열심히 흠잡고 욕할 것도 없으니 더욱 그렇다. 그냥 나쁘지 않았고 그냥 재미있지도 않았다.
단지 오만석씨 보는 재미. 이건 좀 많이 좋았다. 이 사람 이렇게 노래도 잘 하고 목소리도 좋은데 왜 이렇게 무대에서 보기 어려운가에 대한 아쉬움. 정말 너무 아쉽다. 그리고 창작 뮤지컬 지원도 좋지만 라이센스도 좀 해주면 안될까. 가끔 한 번이라도. 검증된 무대, 좋은 노래있는 무대에서 한 번 볼 수 없을까. 아님 주인공 혼자의 힘으로 살리고 죽이는 큰 주인공 필요한 무대라도.
사실 헤드윅이 아니고 다른 무대라면 더 좋겠지만 소문 도는 거처럼 헤드윅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이런 얘기 해두고 이번주말에 한 번 더 보러간다. 이번엔 조정석씨 보러. 조정석씨 잘 어울리겠단 생각을 좀 했다.
# by | 2008/08/06 18:31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덧글(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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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기도 하고, 여주인공 노래는 대사전달도 잘 안되시고 그렇더라구요.
정말 빵터지게 ,, 보고나면 가슴이 꽉찬느낌이나는,, 공연을 봐줄때가 왔는데,, 뭘보는게좋을까요?
가슴 꽉차는 뮤지컬을 보는 건 항상 제가 바라는 바인데 일년에 두세 개만 성공하면 충분한 거 같아요. 어떤 게 그렇게 자신의 가슴에 와닿을지는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부분인 걸요. 저는 이번에 라만차를 보면서도 많이 그랬어요. 특히 류정한씨의 임파서블 드림 들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