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8월 30일
[읽은책] 잃어버린 얼굴1부 1-2
잃어버린 얼굴 제1부 1,2로버트 러들럼 (지은이), 서계인 (옮긴이)
정가 - 5,300 원
판매가 - 3,440 원
고려원(고려원미디어)
1992년 7월 1일 / 380쪽 / 210*148mm (A5)
지난번에 옛날 고려원 소설 검색하다 발견한 책이죠.책 구입할 때도 얘기했지만
이 책은 지중해에서 구조된 한 사나이의 비밀. 성형수술로 달라진 얼굴, 몸 속에 감추어진 마이크로 필름. 기억을 상실한 채 사각지대에 고립되었던 그가 자신의 잃어버린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라는 알라딘 설명을 보고 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떠올리며 주문했던 책입니다.
제 생각대로 그 영화의 원작소설이었습니다.
책은 오래만에 재밌게 읽은 스릴러입니다. 제이슨 본의 매력은 소설에서 오히려 더 잘 살아있습니다. 사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는 그냥 그런 액션영화 정도로 밖에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영화 본 슈프리머시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여주인공 마리의 경우도 영화에서의 역할은 눈에 띄지 않았었는데, 그저 본과 함께 뛰고, 함께 도망다닌다 정도의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서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훨씬 무게가 있습니다. 제이슨 본의 감정적인 의지처이기도 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를 여러번 제공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기억을 잃고, 단서라고는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과 은행번호 하나 밖에 모른채 시작되서, 자신을 쫓는 사람에게서 도망가고, 죽이려는 사람을 물리치며 결국 과거를 되찾지 못한 채 자신의 임무를 계속 쫓아가며 진행 됩니다. 그리고는 거의 마지막까지 와서 임무의 완결은 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억을 되찾고 끝납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덴티티-자신의 본질, 주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기억상실을 시작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의 진실은 킬러를 잡기 위해, 또 다른 킬러인양 살아온 첩보원인 것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고, 자신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지만 사실 제이슨 본은 두려워합니다. 자신의 과거에 숨겨진 내용이 무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죄를 짊어지고 있을까봐 알고 싶지만, 알기를 무서워합니다.
사실 마무리부분에서의 갈등의 해소 부분은 좀 허무하기도 합니다. 잘 짜여진 스릴러의 갈등이 한순간에 해결되버리는데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아직 2부와 3부가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기도 합니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영화 또한 훨씬 나아졌다고들 하고요.
역시 뒷이야기를 봐야겠습니다.
# by | 2004/08/30 20:52 | - 책을읽다 | 트랙백(1) | 덧글(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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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win님/ 1:N은 좀 부당한거 같습니다. ^^ 근데 몇권부터 몇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