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3월 16일
둠즈데이 북 - *

둠즈데이 북 | 원제 The Doomsday Book (1992)
코니 윌리스 (지은이), 최용준 (옮긴이) | 열린책들
정 가 : 13,500원
2005-02-10 | ISBN 8932905975
양장본 | 820쪽 | 195*130mm
너무 재밌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당황하며 어리둥절 하던 순간에는 책장이 잘 안넘어갔지만 그 부분 넘기면야.
워낙 진지하고 어둡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로 떼죽음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페스트가 도는 중세에서의 죽음은 슬프고 비장하다기 보다 너무 일상적이다.
오히려 2053년인 현대에서 인풀루엔자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다.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러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는데도, 어쩔 수 없다는 건가?
코니 윌니스의 수다는 여기서도 여전히 살아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유머들, 짜증나는데도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과 사람들. 주도적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고 어리둥절 따라다니기만 하는 등장인물들.
상황묘사가 연극적인 느낌이 강하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덧 1. 그런데, 스코틀랜드로 낚시 떠난 학과장은 대체 어디있는 것일까? 가장 큰 미스테리.
덧 2. 던워디 교수는 착하고 좋은 사람 같지만 바보 같고 책임의식도 없다. 아무리 제자가 걱정되어도 그렇지, 주변사람들이 픽픽 쓰러지고 지인이 죽어나가고 격리되서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에서 그렇게나 할 일이 없던가?
# by | 2005/03/16 08:52 | - 책을읽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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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둠즈데이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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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신 주소. 찾을 수가 없다고 나오던데요.ㅠㅠ
비공개님 / 음-_-a 안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