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즈데이 북 - *

 

둠즈데이 북 | 원제 The Doomsday Book (1992)
코니 윌리스 (지은이), 최용준 (옮긴이) | 열린책들

정 가 : 13,500원

2005-02-10 | ISBN 8932905975
양장본 | 820쪽 | 195*130mm

너무 재밌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당황하며 어리둥절 하던 순간에는 책장이 잘 안넘어갔지만 그 부분 넘기면야.

워낙 진지하고 어둡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로 떼죽음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페스트가 도는 중세에서의 죽음은 슬프고 비장하다기 보다 너무 일상적이다.

오히려 2053년인 현대에서 인풀루엔자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다.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러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는데도, 어쩔 수 없다는 건가?

코니 윌니스의 수다는 여기서도 여전히 살아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유머들, 짜증나는데도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과 사람들. 주도적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고 어리둥절 따라다니기만 하는 등장인물들.

상황묘사가 연극적인 느낌이 강하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덧 1. 그런데, 스코틀랜드로 낚시 떠난 학과장은 대체 어디있는 것일까? 가장 큰 미스테리.

덧 2. 던워디 교수는 착하고 좋은 사람 같지만 바보 같고 책임의식도 없다. 아무리 제자가 걱정되어도 그렇지, 주변사람들이 픽픽 쓰러지고 지인이 죽어나가고 격리되서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에서 그렇게나 할 일이 없던가?

by 191970 | 2005/03/16 08:52 | - 책을읽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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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問答無用 at 2005/03/16 19:26

제목 : 둠즈데이 북
둠즈데이 북 원제 : Doomsday Book 작가 : 코니 윌리스(Connie Willis) 출판사 : 열린책들 ISBN : 8932905975 평가 : (평점 4.6) 이 책은 <화재 감시원>에서 시작하여 <개는 말할 것도 없고>로 이어지는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개는 말할..>이 먼저 출간이 되었고, 자연스레 두 책은 비교를 하게 되죠. 이야기의 배경은 <개는 말할..>보다 앞선 시기. 중세는 여러모로 위험하기에 시간여행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걸 중......more

Linked at #191970 - Midnig.. at 2009/09/24 18:05

... 앤라이스. 앤라이스의 독특한 분위기가 좋다. 뱀파이어 연대기 후속편들은 안 그러지만. 좀 앞뒤 안맞는 내용이 있는게 단점. 분위기로 봐야한다. 2005/03/12 50. (SF) 둠즈데이 북 코니 윌리스 / 열린책들 / 2005년 2월 -> 재밌다. 코니 윌리스는 정말 취향을 많이 타는 듯. 개는보다 이게 나에겐 훨씬 좋다. 초반은 좀 잘 진도가 안나가지만. 2 ... more

Commented by fool at 2005/03/16 09:55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느 정도 불가피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과거와 미래 양쪽의 묵시적이고 괴사적인 대참사들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가 던위디 밖에는 없었으니까요. :)
Commented by 191970 at 2005/03/16 10:20
책 보면서, 이래서 틀어박혀서 연구만 하는 인간들은 안돼. 융통성이 없잖아.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주신 주소. 찾을 수가 없다고 나오던데요.ㅠㅠ
Commented by hermes at 2005/03/16 11:00
이건 또 언제 보나- 일단 도서관에 주문부터! :)
Commented at 2005/03/16 12: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191970 at 2005/03/16 13:05
hermes님 / 도서관에 주문부터! 근데 이 책 정말 재밌어요.
비공개님 / 음-_-a 안되던데요...
Commented by fool at 2005/03/16 16:04
...아마 일일 트래픽 초과 때문 아닌가 싶네요. 밤 12시 이후에는 잘 될 지도 모르겠어요. ;;
Commented by 크바시르 at 2005/03/23 01:09
던워디 교수가 좀 답답한 면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인간적인 면은 매력만점이라 느꼈습니다. 그런 스승이 있으니 키브린과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이름이...)이 있을수 있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191970 at 2005/03/23 08:49
하지만, 제자된 입장으로선 그래도, 실제 던워디 교수가 있던 상황을 볼 때, 또 그 친한 의학박사(이름이 뭐더라)의 입장에서 볼 때면 얼마나 답답했을지 끔찍할 정도에요.
Commented by raindrum at 2006/08/19 22:19
ㅋㅋ 맞아요. 재밌어요. 저도 그 낚시간 학과장 이야기가 왜 끝까지 안나오나 이상했어요. 어디로 간 걸까요. ^^
Commented by 191970 at 2006/08/21 08:42
raindrum님 / :) 가장 큰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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