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3월 23일
인간동물원
인간 동물원 | 원제 心狸學.社怪學 츠츠이 야스다카 (지은이), 양억관 (옮긴이) | 북스토리
정 가 : 9,500원
2004-09-01 | ISBN 8989675316
양장본 | 312쪽 | 188*128mm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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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 여러곳에서 꽤나 호평을 봐와서 궁금했던 책이다. 하지만 결론은 실패.
재미가 없었던 게 문제가 아니라 읽으면서 내내 기분이 나빠졌다는 게 문제다. 특히, 나르시시즘, 욕구불만을 볼 때는 정말 최악.
예전에 웹서핑 한참하며 돌아다니던 시절 봤던 인터넷 포르노 소설이 생각나서(아마 이것도 일본 것) 더 불편해졌다. 대다수의 포르노가 그렇듯 그 때의 그 소설도 남자의 시선을 쓴 것이기 때문에 나오는 여자는 인격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 섹스돌, 애완동물 혹은 그 미만이었다. 거기다 불필요하게 계속 반복되는 섹스 용어 및 신체부위를 지칭하는 단어들.
이 작가의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의 시선이 느껴진다. 뭐, 주된 화자로 등장하는 남자들도 그리 나을 것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휘두르는 쪽과 휘둘리는 쪽은 틀린 것 아닌가?
이론적 뒷받침이나, 서사적 구조 없이 짧은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소설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 아이디어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눈 둘 곳이 없다.
거기다, 그리 새롭지도 않다. 어떻게 표현하느냐,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로, 익숙한 일본 문화내의 모습들이다. 적나라한 성적 접근, 거부감 없이 나오는 근친애, 육체와 분비물에 대한 집착, 여자를 뭉개버리는 묘사.
이 책에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남자도, 여자도.
# by | 2005/03/23 08:48 | - 책을읽다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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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작품들,정말 많더라구요.슬픈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as님 / 훔, 그 불편함이 가치가 될 수도 있군요. 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비록 저에겐 가치가 되지 않는다 해도요.
나중에 평을 찾아보고 갸웃거렸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