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의 그물

 
인드라의 그물
Nobless Club 12
문형진 (지은이) | 로크미디어 | 2009-04-08

352쪽 | 223*152mm (A5신)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부족하고, 소재가 너무 가볍게 다뤄진 느낌. 분량 자체가 적고, 갈등과 사건이 없고, 그나마 있던 주요 사건은 너무 쉽게 해결된다. 인드라의 그물이라 하려면 더 많이 인물도 갈등도 인과도 모두 얽히고 설켜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아쉽다.

그래도 불교와 힌두신화를 가져오면 아무래도 고유명사부터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는데 쉽고 빠르게 잘 읽다는 건 장점일 수도 있겠다. 특히, 이런 소재, 분야를 어렵게 여기는 사람에겐. 다 읽었을 때 이게 끝인가 싶긴 했지만 재미없다 할 정도도 아니고. 그래도 노블레스 클럽의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한다.

by 191970 | 2009/10/26 19:43 | - 책을읽다 | 트랙백 | 덧글(2) 

예매한 공연

 

2009/10/30 연극 나생문 (극단 수)

2009/11/06 연극 햄릿 (극단 여행자, 양정웅 연출)
2009/11/14 뮤지컬 영웅 (류정한, 소냐)
2009/11/26 뮤지컬 살인마 잭

9월에는 지킬앤 하이드와 스프링 어웨이크닝, 오네긴 세 개 봤고, 10월에는 지금 하나도 없어요. 아마 다음주에 나생문 하나 보지 않을까 싶고. 올해는 의욕도 좀 없고, 보고 싶은 공연도 좀 없고, 캐스팅은 다들 마음에 들지 않고, 버닝하게 되는 공연도 없고 그래서 관람 수가 확 줄었네요. 그래도 다음주 연극 햄릿은 좀 기대 되요. 극단 여행자라니 또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할까? 딴 것도 아니고 햄릿! 좀 화려한 햄릿 보고 싶었는데 극단 여행자의 햄릿 소식 듣고 얼씨구나 했거든요.

조재현씨가 연극 에쿠우스를 다시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연출이 조재현씨네. 2차 공연까지 있으니 이건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재현씨 나오는 연극은 사람 너무 많아서 관객석 분위기가 너무 산만해 집중도 잘 안 되는데.

하여간 현재, 10, 11월 두 달 예매해 놓은 공연은 이렇게 네 개.

그리고 오늘 알았는데 한태숙 연출 극단 물리의 신작이 올라오네요. 도살장의 시간(2009.10.27 ~ 2009.11.08 자유소극장) 왜 또 딴 거랑 이렇게 몰리는지 고민 중이에요. 원래 한태숙 연출이라면 두 말 할 거 없이 바로 예매해야겠지만 지난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가 저한텐 좀 많이 별로였어서. 좀 고민 되네요.

by 191970 | 2009/10/20 16:11 | - 공연즐기다 | 트랙백 | 덧글(0) 

주말여행

 

주말에 계명산 자연 휴양림에 1박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11시가 넘어 모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는 가서 송어 회를 먹고 싶었지만 회를 못 먹는다는 사람과 민물 회를 못 먹는다는 사람 등이 있어서 그냥 고기나 구어 먹기로 하고, 먹을 것과 술과 안주 등을 사서 출발했지요. 여행의 시작인 휴게소에 들려서 언제 먹어도 여전히 맛 없는 떡볶이와 김밥과 잘 구어주지도 않은 쥐포 등을 사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그런데 내가 안가는 사이 여주 휴게소에 도미노 피자가 생겼네요. 조각 피자를 팔아요. 그 바로 옆에 HOLLYS 커피도 붙어 있어서 커피는 여기서 사 먹고. 느긋이 다시 출발해서 탄금대 공원을 들리고, 충주 댐도 들린 다음 계명산에 들어가니 다섯 시인가? 아직 단풍이 한창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을 때였어요. 휴양림까지 가는 산 따라 올라가는 도로가 참 예뻤죠. 충주호 쪽은 호수도 넓고, 호수를 둘러싼 산들이 경관이 참 좋아요. 계명산 휴양림은 그 충주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이 제가 묵은 집에서 거의 맞은 편쯤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에요.

저녁에는 뭐, 고기 구어 먹고, 술 마시다 잠깐 산책 나간다고 나갔는데 하나도 보이지 않게 너무 깜깜해서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 조금 더, 조금 더 걷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보니 우리가 포기한 그쯤이 경사 심한 내리막길 시작이었어요. 어쩐지 더 깜깜하게 안 보이더라. 계속 갔다면 누구 하나 다리 좀 부러지지 않았을까 하는...


다음날 일어나 아침 밥으로 숙소에서 간단히 찌게 끓이고 김과 샐러드 등과 먹고 일행 중 한 명이 가져온 원두와 드리퍼로 신선한 공기와 함께 커피좀 내려 마시고. 전날 못 본 근처 한 바퀴 산책 좀 돌고. 문경으로 향했습니다. 문경새재 길을 걷고 싶어 간 건데 사과 축제를 하는 중이라 차도 엄청 많고, 사람도 많아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못하고 돌아 나와 좀 밑에 주차 하고 걸어 올라갔어요. 행사도 하고 있고 노점도 많고 정신없이 시끄러웠지만. 그리고 길에 사람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문경새재는 여전히 아주 걷기도 좋고, 아름다웠어요. 그래도 숙취도 있고, 몸도 피곤해서 3관문까진 못 가고 2관문 지나서 좀 더 올라가다 돌아 내려와서 서울로 돌아왔어요. 나름 풍족한 1박 2일.


by 191970 | 2009/10/19 13:07 | - 여기아닌어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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