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30일
[감상] 뮤지컬 바람의 나라
2009/06/27 19:00
고영빈 / 홍경수 / 김산호 / 김태훈
지난번 양준모 해명보단 낫지만, 그리고 홍경수 해명 지난 무대에서 참 좋아했었는데 이번엔 너무 약하다. 여전히 목소리도 멋지고 좋은데.. 그런데 해명이 너무 약해졌다.
머리론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내러티브 중심에 익숙한 분들이 그 낯선 면에 실망하는 거 보면 좀 가슴아프다. 조금 열린 마음으로 춤과 음악을 즐겨주시면 좋겠는데. 줄거리 말고 말이다. 아무리 봐도 줄거리는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거고. 하지만 저 춤과 음악, 전체적인 이미지로 전통적인 뮤지컬이 아닌 이미지극, 종합 퍼포먼스로 참 좋은 무대인데 아쉽다.
이번 무대에는 기대도 실망도 당연히 있었지만 굳이 얘기하고 싶진 않다. 좋은 쪽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지만, 그 결과가 내게 좋던, 아니던 어쨌든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그래도, 초연을 보고 계속 실망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기도 한데...... 실망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게 아니라 내가 초연을 못 봤다는 점이 말이다! 김영철 괴유도, 조정석 호동도 못 봤다는 게 정말 가슴 아프고. 최고는 김법래 해명을 보지 못했다는 거. 나도 법래 아저씨 해명 태자 노래 라이브로 듣고 싶다고!!
하지만, 언제가 가슴을 울리는 대사.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던 무휼이 결국, 아버의 길을 다시 가게 될 때. 그 정해진 길, 정해진 부자 간의 살. 하지만...
2007년 5일 10일 감상(내용포함)
고영빈 / 홍경수 / 김산호 / 김태훈
지난번 양준모 해명보단 낫지만, 그리고 홍경수 해명 지난 무대에서 참 좋아했었는데 이번엔 너무 약하다. 여전히 목소리도 멋지고 좋은데.. 그런데 해명이 너무 약해졌다.
머리론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내러티브 중심에 익숙한 분들이 그 낯선 면에 실망하는 거 보면 좀 가슴아프다. 조금 열린 마음으로 춤과 음악을 즐겨주시면 좋겠는데. 줄거리 말고 말이다. 아무리 봐도 줄거리는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거고. 하지만 저 춤과 음악, 전체적인 이미지로 전통적인 뮤지컬이 아닌 이미지극, 종합 퍼포먼스로 참 좋은 무대인데 아쉽다.
이번 무대에는 기대도 실망도 당연히 있었지만 굳이 얘기하고 싶진 않다. 좋은 쪽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지만, 그 결과가 내게 좋던, 아니던 어쨌든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그래도, 초연을 보고 계속 실망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기도 한데...... 실망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게 아니라 내가 초연을 못 봤다는 점이 말이다! 김영철 괴유도, 조정석 호동도 못 봤다는 게 정말 가슴 아프고. 최고는 김법래 해명을 보지 못했다는 거. 나도 법래 아저씨 해명 태자 노래 라이브로 듣고 싶다고!!
하지만, 언제가 가슴을 울리는 대사.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던 무휼이 결국, 아버의 길을 다시 가게 될 때. 그 정해진 길, 정해진 부자 간의 살. 하지만...
"사람들이 정해진 길로 가네. 그래도 꾸어야 하는 꿈. 그래야, 인생이 허무하지 않지."
2007년 5일 10일 감상(내용포함)
2008년 06월 29일
[감상] 뮤지컬 컴퍼니
2008/06/22 19:00 연강홀
고영빈 / 서영주 / 이정화 / 박수민 / 선우 / 홍경수 / 양꽃님 / 방진의 / 민영기 / 김태한 / 구원영 / 유나영 / 난아 / 김지현
손드하임이란 이름에 이지나 연출, 거기다 이런 배우들까지. 여러모로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 그냥 그랬다. 나쁘진 않고 썩 좋지도 않고. 좋은 배우들 정말 많이 나왔는데 그러다 보니 한 사람, 한 사람 대사나 노래가 적어서 그게 좀 많이 아쉬웠다.
방진의씨와 민영기씨가 연기한 에이미와 폴의 결혼식 준비 장면이 제일 좋았다.
고영빈 / 서영주 / 이정화 / 박수민 / 선우 / 홍경수 / 양꽃님 / 방진의 / 민영기 / 김태한 / 구원영 / 유나영 / 난아 / 김지현
손드하임이란 이름에 이지나 연출, 거기다 이런 배우들까지. 여러모로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 그냥 그랬다. 나쁘진 않고 썩 좋지도 않고. 좋은 배우들 정말 많이 나왔는데 그러다 보니 한 사람, 한 사람 대사나 노래가 적어서 그게 좀 많이 아쉬웠다.
방진의씨와 민영기씨가 연기한 에이미와 폴의 결혼식 준비 장면이 제일 좋았다.
2007년 05월 23일
[감상] 뮤지컬 바람의 나라 + 문예신 괴유
2007/05/22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20:00
고영빈 / 문예신 / 홍경수 / 김호영
두 번째 관람. 원래 김산호 괴유로 한 번, 문예신 괴유 막공으로 한 번. 이렇게 두 번 예매해놨으나 지난번 공연관람하고 아주 마음에 들어 급하게 사이드 좌석을 예매해서 한 번 더 다녀왔음.
일단 문예신 괴유. 처음 등장해서 가희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대사에 감정이 실리지 않고, 너무 끊어 읽으며(읽는다), 몸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서 보는 사람마저 긴장하게 만든다는 느낌이었다. 좀 많이 아쉬웠다. 큰 동작은 좋은데. 그런데 2막에 들어가서 보니 원래 날렵하고 동작 좋은 배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전쟁 군무에서는 정말 날아다니더라. 정말 멋있었다. 문예신 괴유는 역시 2막에서 참모습이 나온다.
김호영 호동도 더 좋아졌다. 지난번에 봤을 때는 호동에 대한 느낌보다는 좋은 배우다, 힘주고, 힘 빼는 게 아주 능숙하다 이런 식의 김호영이란 배우에 대한 느낌들만 있었는데, 이제 다시 보니 호동이 보인다. 가슴 여리고, 현실과 상관없이 모두가 눈물 흘리지 않고 이별 없이 살기를 꿈꾸는 아이. 아버지를 따라가기 원했지만, 결국 자신의 부도를 버릴 수 없었고. 그래서 양쪽 모두 버리지 못했던 아이.
그리고 우리 왕은 더 고독해졌다. 전쟁 군무가 끝나고, 무휼이 나는 무엇일까 대사와 노래를 부른 뒤 무겁게 "퇴로를 열어라."라고 말했을 때.
해명태자가 나와 "당신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빚지셨습니다. 그러니 약속해주십시오. 언젠간 저 땅 한의 머리 위에 깃발을 꽂겠노라, 저 난하를, 한의 머리 위로 달려가 주시겠노라고" 말했을 때.
"당신의 머리 위에 얹혀 가리라. 저 부도로."라며 다들 뒤돌아 걸어갈 때, 고구려 군사들마저 저 멀리서 춤추고 있을 때.
무휼 혼자 서 있다 그들이 먼저 가는 길을 무거운 걸음으로 걸어갈 때. 그 뒷모습이 가장 슬펐다. 그 뒷모습이 이야기를 하더라.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슬픈지. 그럼에도, 걸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가 저렇게 무거운 짐을 저 어깨 위에 올려놓는구나. 저렇게 다른 이의 꿈과 희생을 짊어지고 가는데, 어찌 힘들다고 멈추거나 쉴 수 있을까.
고독한 우리 왕. 원해서 짊어졌으나 너무 무거워 어깨와 허리가 휘어도 이제는 내려놓지도 못하는 짐. 그러기에 아버지와 닮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던 결심마저 지키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인의 아이, 사랑하던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지.
무거운 걸음걸음. 어깨를 펴세요. 나의 왕.
이제 25일, 마지막 공연이다.
2007/05/10 뮤지컬 바람의 나라
뮤지컬 바람의 나라 2006년 공연 국회방송
[OST] 무휼과 호동의 테마
고영빈 / 문예신 / 홍경수 / 김호영
두 번째 관람. 원래 김산호 괴유로 한 번, 문예신 괴유 막공으로 한 번. 이렇게 두 번 예매해놨으나 지난번 공연관람하고 아주 마음에 들어 급하게 사이드 좌석을 예매해서 한 번 더 다녀왔음.
일단 문예신 괴유. 처음 등장해서 가희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대사에 감정이 실리지 않고, 너무 끊어 읽으며(읽는다), 몸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서 보는 사람마저 긴장하게 만든다는 느낌이었다. 좀 많이 아쉬웠다. 큰 동작은 좋은데. 그런데 2막에 들어가서 보니 원래 날렵하고 동작 좋은 배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전쟁 군무에서는 정말 날아다니더라. 정말 멋있었다. 문예신 괴유는 역시 2막에서 참모습이 나온다.
김호영 호동도 더 좋아졌다. 지난번에 봤을 때는 호동에 대한 느낌보다는 좋은 배우다, 힘주고, 힘 빼는 게 아주 능숙하다 이런 식의 김호영이란 배우에 대한 느낌들만 있었는데, 이제 다시 보니 호동이 보인다. 가슴 여리고, 현실과 상관없이 모두가 눈물 흘리지 않고 이별 없이 살기를 꿈꾸는 아이. 아버지를 따라가기 원했지만, 결국 자신의 부도를 버릴 수 없었고. 그래서 양쪽 모두 버리지 못했던 아이.
그리고 우리 왕은 더 고독해졌다. 전쟁 군무가 끝나고, 무휼이 나는 무엇일까 대사와 노래를 부른 뒤 무겁게 "퇴로를 열어라."라고 말했을 때.
해명태자가 나와 "당신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빚지셨습니다. 그러니 약속해주십시오. 언젠간 저 땅 한의 머리 위에 깃발을 꽂겠노라, 저 난하를, 한의 머리 위로 달려가 주시겠노라고" 말했을 때.
"당신의 머리 위에 얹혀 가리라. 저 부도로."라며 다들 뒤돌아 걸어갈 때, 고구려 군사들마저 저 멀리서 춤추고 있을 때.
무휼 혼자 서 있다 그들이 먼저 가는 길을 무거운 걸음으로 걸어갈 때. 그 뒷모습이 가장 슬펐다. 그 뒷모습이 이야기를 하더라.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슬픈지. 그럼에도, 걸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가 저렇게 무거운 짐을 저 어깨 위에 올려놓는구나. 저렇게 다른 이의 꿈과 희생을 짊어지고 가는데, 어찌 힘들다고 멈추거나 쉴 수 있을까.
고독한 우리 왕. 원해서 짊어졌으나 너무 무거워 어깨와 허리가 휘어도 이제는 내려놓지도 못하는 짐. 그러기에 아버지와 닮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던 결심마저 지키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인의 아이, 사랑하던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지.
무거운 걸음걸음. 어깨를 펴세요. 나의 왕.
이제 25일, 마지막 공연이다.
2007/05/10 뮤지컬 바람의 나라
뮤지컬 바람의 나라 2006년 공연 국회방송
[OST] 무휼과 호동의 테마




